위안화 우려 완화 등 무역갈등 회복 기대감
[서울=뉴스핌] 전선형 기자 = 국내 증시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과 중국 무역갈등 완화 기대감이 차면서 코스피지수는 1930선을 회복하면 이틀째 반등하고 있다.
9일 코스피.[사진=키움HTS] |
9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17.14포인트(0.89%) 오른 1937.75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장보다 19.45포인트(1.01%) 오른 1940.06으로 출발해 강세 흐름을 이어가다 장 후반 상승폭을 좁혔다.
투자자별로는 개인이 매수세를 보였다. 이날 개인 투자자가 2152억원 순매수하며 3일 연속 순매수를 이어갔다. 반면 기관 투자자는 2315억원, 외국인 투자가도 23억원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의약품(3.40%), 은행(2.35%), 증권(2.26%) 등이 올랐고, 음식료품(-1.97%), 의료정밀(-1.17%), 보험(-0.91%) 등은 내렸다
코스피 상승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갈등 완화기류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특히 간밤 뉴욕증시가 중국 위안화 절하 불안감 완화, 미중 무역갈등 완화 기대감 등에 일제히 상승한 것이 주효했다. 간밤 뉴욕증시는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1.43%),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1.88%), 나스닥 지수(2.24%) 등 큰 폭으로 올랐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한국 증시는 지난 주 중국이 미국산 대두 수입을 단행했다는 점을 감안 무역 분쟁 우려가 완화된 데 힘입어 상승 출발했다”며 “더불어 중국의 위안화가 인민은행의 절하고시에도 불구하고 변화가 제한된 점도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가운데 전일 미 증시에서 기술주가 상승을 주도하자 국내 기술섹터에 대한 투자심리 또한 개선된 점도 우호적”이라며 “다만, 코스닥의 경우 최근 반등폭이 컸다는 점을 감안 변동성이 큰 양상”이라고 전했다.
인라코스닥 지수도 상승 마감했다. 3일 연속 회복세다. 코스닥 지수는 5.07포인트(0.87%) 오른 590.51로 출발해 상승세를 보이다. 장 후반 상승폭이 축소되며 전 거래일 대비 4.60포인트(0.79%) 오른 590.04로 마감했다.
투자자별로 보면 개인 투자자가 4일 만에 매수세로 전환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고,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는 각각 997억원, 620억원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 중에서는 헬릭스미스가 전 거래일 대비 1만9200원(12.22%) 상승한 17만6300원에 마감했고, 케이엠더블유(5.12%), 스튜디오드래곤(2.55%), CJ ENM(1.46%) 등이 상승했다.
inthera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