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와 공화당 주도의 의회가 미국 미네소타주 북부 지역의 금속광물 채굴을 가로막았던 빗장을 해제할 예정이라고 현지 시각 8일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정부와 의회는 전임 조 바이든 대통령이 마련했던 '북부 미네소타 지역 광물 채굴 금지 조치'를 이번 주 중 해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러한 채굴 허용 조치는 지난 1년간 준비 작업을 거쳤는데, 복잡한 입법적 절차를 포함한다고 통신은 설명했다.
북부 미네소타 지역은 구리와 코발트, 니켈 등 핵심 금속광물과 희귀 광물의 북미 최대 매장지다. 이들 광물(구리, 니켈, 코발트)은 전기차와 AI 데이터 센터, 풍력터빈, 무기 등의 생산에 없어서는 안될 핵심 자원이다.
채굴 금지가 해제되면 트럼프 행정부는 칠레의 안토파가스타에 채굴권을 다시 발급할 것으로 예상된다. 안토파카스타는 수십년간 연방정부 국유지에서 내 광산을 개발해왔다. 이 회사 주식(종목코드 ANTO)은 런던 거래소와 미국 장외시장(ANFGF)에서 거래된다.
안토파카스타 계열의 트윈 메탈스는 조만간 채굴권이 재발급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트윈 메탈스의 미네소타주 광산은 미국의 주요 구리, 코발트, 니켈 생산지다.
한편 이 지역은 매년 15만명 이상의 야외 활동가들이 방문하는 곳이기도 하다. 지난 2023년 바이든 전 대통령은 22만 5504 에이커(91만2600평방미터)에 달하는 북부 미네소타 슈퍼리어 국립공원(Superior National Forest)의 환경을 보호하기 위해 이 지역에서 광물 채굴을 20년간 금하는 조치를 취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를 전면 백지화할 방침이다. 미 하원은 주초 내무부의 통보를 받고 이를 상원 의장인 JD 반스 부통령에 전달했다. 현재 상원에서 검토가 이뤄지고 있다. 상원이 승인하면 의회는 60일 내에 다수결로 최종 방침을 정하게 된다.
아울러 피트 스타우버 북부 미네소타 공화당 하원 의원의 경우 9일까지 광물채굴 금지 조치를 취소하는 법안을 상정할 예정이다. 의회와 트럼프 대통령이 승인하면 1996년 의회검토법 (Congressional Review Act)에 따라 차기 대통령도 바이든 시절의 채굴 금지 조치를 시행할 수 없게 된다.
한편 핵심 광물자원 확보를 위한 트럼프 행정부의 행보는 나라 밖에서도 활발하다.
덴마크령인 그린란드에 묻힌 광물을 손에 넣기 위해 덴마크를 상대로 다양한 압박을 펼치고 있다. 우크라이나 종전 협상 과정에서도 트럼프의 주요 관심사는 영구적 평화 안착보다 우크라이나 자원 개발에 맞춰져 있다는 관측이 끊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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