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6일째 하락...코스피는 2%대 반등 성공
[서울=뉴스핌] 성상우 기자 = 코스피가 6일째 하락 마감하면서 1910선 마저 내줬다. 장 초반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상승 출발했으나, 중국 인민은행의 위안화 절하 고시 이후 미·중 무역갈등 관련 불확실성에 대한 불안 심리가 다시 커지면서 매물이 쏟아졌다는 분석이다.
7일 코스피 지수 [자료=키움증권 HTS] |
7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7.79포인트(0.41%) 떨어진 1909.71에 장을 마쳤다. 개장 직후 강한 상승세를 보이며 1927선까지 올랐다. 그러나 오전 10시 이후부터 급락세로 전환, 1901까지 떨어졌다가 오후 들어 낙폭을 줄였다.
개인이 1771억원 순매수를 기록했으나,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989억원, 992억원어치 팔아치웠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최근 하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됐고, 역외 위안화 환율이 강세를 보이는 등 위안화의 안정도 투자심리를 개선시켜 상승 출발했으나, 중국 인민은행이 위안화를 0.45% 절하고시 하자 매물이 출회됐다"면서 "전반적으로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아져 있는 가운데 위안화 변화에 주식시장 참여자들이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경향이 있다. 당분간 위안화의 움직임에 따라 변화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업종별로 보면, 유통(-1.11%), 건설(-1.25%), 통신(-1.70%), 금융(-1.64%) 등이 내렸고, 의료정밀(7.06%), 종이목재(1.49%), 비금속광물(1.03%) 등은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선 삼성전자(-0.69%), 신한지주(-1.06%), SK텔레콤(-1.21%), 네이버(-0.72%)가 하락 마감했다. SK하이닉스(1.81%), LG화학(1.77%), 셀트리온(1.37%)은 올랐다.
코스닥은 반등에 성공했다. 전 거래일 대비 13.14포인트(2.38%) 오른 564.64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10.97포인트(1.99%) 오른 562.47에서 상승 출발한 코스닥은 오전 한때 554선까지 후퇴했으나, 이내 상승 전환하면서 560선을 회복했다.
개인이 1019억원 순매도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31억원, 305억원어치 사들이면서 상승장을 이끌었다.
업종별로는 컴퓨터서비스(-4.28%), 섬유·의류(-1.58%)를 제외한 대부분 업종이 올랐다. 종이·목재(7.05%), 반도체(4.06%), IT부품(3.20%), 화학(3.62%) 등의 상승폭이 컸다.
시총 상위주들도 대부분 올랐다. 메디톡스(3.65%), SK머티리얼즈(5.30%), 스튜디오드래곤(3.52%), 케이엠더블유(2.45%) 등이 그동안의 낙폭을 회복하는 모습이었다. 반면, 헬릭스미스는(-6.27%) 크게 떨어졌다.
swseo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