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정한 회사 가치 평가 어려워
시장상황 호전시 재도전
[서울=뉴스핌] 전선형 기자 = 캐리소프트가 상장을 전격 철회했다. 코스닥 시장이 악화되면서 제대로 된 기업 가치 평가를 받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기업공개(IPO) 설명회 하루 만에 결정이다.
[로고=캐리소프트] |
7일 캐리소프트는 금융위원회에 IPO 철회 신고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캐리소프트 관계자는 “최근 미국과 중국, 한국과 일본 무역분쟁, 코스닥 시장 사이드카 발동, 바이오 쇼크 등 부정적 이슈로 투자 심리가 위축돼 있는 상태”라며 “최종 공모가 확정을 위한 수요예측을 실시했으나 투자자들이 기업 가치를 정확하게 평가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잔여 일정을 취소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주식시장이 안정화될 때까지 캐리소프트는 지속 성장을 통해 핵심 경쟁력을 높이며 연내 상장을 이루기 위해 만전을 다 하겠다”고 전했다.
앞서 전일(6일) 캐리소프트는 IPO관련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달 23일 상장 예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캐리소프트의 공모예정가는 1만2900~1만6100원으로 이를 통해 총 152억~190억원을 조달할 계획이었다.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은 지난 5~6일 이뤄졌다.
김남식 캐리소프트 이사(CFO)는 “아무래도 시장이슈가 영향이 컸다”며 “상장을 위한 절차를 모두 소화한 상태였으나, 회사에서 ‘투자심리가 완화 될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맞다’고 긴급하게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장이 좋아진다’는 전제하에 빠르면 단기간에도 다시 진행할 의사가 있다”고 덧붙였다.
inthera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