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북한이 지난주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당국자에게 북미 실무회담이 곧(very soon) 재개될 것이라고 언급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미 정부 고위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에게 NSC 당국자가 지난주 한국의 비무장지대(DMZ)에서 북한 정부 관계자를 만났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당국자는 당시 접촉은 북측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판문점 회동 사진을 전달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덧붙였다.
북측은 당시 NSC 당국자에게 북핵 협상을 재개하기 위한 실무차원 협상이 곧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이 당국자는 전했다.
존 볼턴 미국 국가안보보좌관이 정경두 국방부 장관과 인사하고 있다. 2019.07.24 [사진=로이터 뉴스핌] |
지난주 DMZ에서 북측과 접촉한 NSC 당국자가 누구인지는 즉각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지난 24∼25일 방한했으며 당시 매슈 포틴저 NSC 아시아 담당 선임보좌관, 얼 매튜스 NSC 국방정책전략담당 선임 보좌관, 앨리슨 후커 NSC 한반도 보좌관 등도 동행했다.
한편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도 지난 29일 워싱턴에서 열린 ‘이코노믹 클럽’ 초청 대담에서 "(북미) 실무협상이 곧바로 시작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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