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 발사에 대해 불쾌하지 않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
하노이 담판이 좌절된 이후에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우호적인 관계를 과시해 온 그가 북한의 행보에 대한 비판을 자제하는 모습이다.
26일(현지시각) 로이터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번주 초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 발사에 대해 기분이 상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목요일 미사일 발사는 한국의 ‘전쟁광’들에게 무기 수입 및 군사 훈련에 대해 경고의 메시지를 보낸 것”이라고 주장했다.
북한의 경고는 미국이 아닌 한국을 겨냥한 것으로, 이번 사안은 양측의 관계에 국한된 문제라는 지적이다.
로이터는 북한이 이번에 발사한 미사일이 UN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금지한 기종이라고 보도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발사가 장기간 이어진 남북간의 마찰에 지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으로의 상황을 지켜볼 것”이라며 “다만, 북한이 쏜 것은 단거리 미사일이었고 이는 상당수의 국가가 보유한 표준형 미사일에 지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김 위원장과의 관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북한의 수장과 매우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는 것. 최근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도 그는 김 위원장과 매우 잘 지낸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지난 24일 북한과 대화가 재개될 여지가 있고, 앞으로 몇 주 이내 회동일 이뤄질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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