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에도 불구하고 '북한과의 외교를 위한 문은 열려있다'며 '두어주 안(in a couple of weeks)에 북미 비핵화 실무급 협상이 열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25일(미국 현지시간) 말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블룸버그TV와 인터뷰에서 "모든 사람은 협상준비를 하고 지렛대를 만들어 상대방에 대한 위험을 만드려 한다"며 "우리는 이 문제에 대해 외교적인 길과 협상된 해결책이 있다고 여전히 확신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폼페이오 장관은 북한과 "두어주 안"에 비핵화 실무급 협상을 열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은 블룸버그TV를 인용해 전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인터뷰에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해 북미 정상의 협상 재개 약속을 파기하거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협상 재개 약속을 번복하도록 유도하려는 움직임이라기 보다 협상 전술에 가까웠다고 설명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또 폼페이오 장관은 북미 실무협상단이 만날 때에는 양측이 '생산적인 대화'를 만들기 위해 충분한 대화를 할 필요가 있다며 북한과의 실무협상이 지연되고 있는 것에 대해 개의치 않는다는 뜻을 밝혔다고 블룸버그는 보도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외교가 통하기를 원한다'는 점에 대해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일관했다"고 강조했다.
앞서 한국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한국시간 25일 오전 5시 34분과 5시 57분경 강원도 원산 호도반도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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