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로 모듈·기타 기기 최소 12억 달러 규모 공급
[서울=뉴스핌] 권민지 기자 = 두산중공업이 미국 최초로 제작되는 소형모듈원전 포르젝트에 참여한다.
두산중공업은 미국의 원자력발전 전문회사 뉴스케일파워와 원자로 모듈 및 기타 기기 공급을 위한 사업협력계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23일 두산중공업 서울사무소에서 열린 두산중공업과 미국 뉴스케일파워(NuScale Power)의 소형모듈원전(SMR, Small Modular Reactor) 사업협력계약 체결식에서 관계자들이 서명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오른쪽부터 송용진 두산중공업 전략/혁신부문장, 존 홉킨스(John Hopkins) 뉴스케일파워 CEO, 나기용 두산중공업 원자력BG장, 장재성 IBK투자증권 M&A/PE본부장. [사진=두산중공업] |
원자로 모듈은 뉴스케일파워가 개발한 소형모듈원전의 핵심설비로 핵연료를 통해 증기를 발생시키는 원자력증기공급계통이다.
뉴스케일파워는 소형원전 사업을 선도하는 업체로 미국 에너지부 지원 아래 소형모듈원전을 개발 중이다.
두산중공업은 미국 첫 소형모듈원전 사업에 원자로 모듈 일부, 기타 기기 등을 공급하는 것을 시작으로 후속 프로젝트와 세계 원전 시장으로의 사업 확대를 감안해 최소 12억 달러 규모의 기자재를 공급하기로 했다.
또 두산중공업은 뉴스케일파워와의 전략적 협력 관계를 강화하기 위해 IBK투자증권 등 국내 투자사들과 뉴스케일파워 지분 투자를 위한 주식매매계약도 체결했다. 두산중공업은 올해 안에 IBK투자증권과 함께 총 4000만달러 규모의 금액을 투자할 예정이다.
존 홉킨스 뉴스케일파워 CEO는 "두산중공업과의 협력을 통해 시장의 눈높이에 맞춘 획기적인 기술을 선보이고 장기적인 에너지 솔루션을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dotor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