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뉴스핌] 오정근 기자 = 여수해양경찰서는 원인 미상으로 침수되고 있는 선박을 민간 선박과 합동으로 구조했다고 17일 전했다.
해경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후 9시 24분경 여수시 삼산면 하백도 남동쪽 5.5km 앞 해상에서 조업 중인 근해채낚기 어선 Y호 기관실이 침수되고 있다며, 선장 오모(59·남) 씨가 SSB무선 통신망을 이용해 구조를 요청했다.
여수해경은 경비함정 3척과 구조대를 사고해역으로 급파하는 한편, Y호 주변에서 조업 중인 선박들을 대상으로 구조 지원 요청과 함께 안전항행 방송을 지속 실시했다.
여수해경이 침수 선박을 구조하고 있다.[사진=여수해양경찰서] |
사고 소식을 접한 낚싯배 마도로스 등 3척이 신속히 Y호에 계류해 배수펌프 등 방수 장비를 이용 기관실 배수 작업을 도왔다. 어선에 타고 있던 선원 9명은 구명뗏목을 타고 탈출, 해경에 구조됐다.
해경 관계자는 "정확한 사고 경위와 함께 음주측정 결과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자력 항해가 가능한 Y호를 제주 해역까지 안전하게 호송하며, 제주해경에 인계조치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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