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베트남 노사대표가 내년 근로자 최저임금을 5.5% 인상하는 데 합의했다고 베트남 국영 온라인 매체 VN익스프레스가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베트남 하노이에 위치한 의류 공장에서 일하는 근로자들 [사진=로이터 뉴스핌] |
베트남 노동부와 노사 대표로 구성된 베트남 국가임금위원회는 11일 전체회의에서 2020년 최저임금을 5.5% 인상하는 안을 통과시켰다.
그러면서 이번 인상폭은 모든 근로자들의 최저 삶의 기준을 95% 보장하는 데 충분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후 베트남 정부는 내부 검토와 베트남 주재 외국 상공인단체의 의견 수렴을 거쳐 최저임금 인상안을 확정할 계획이다.
베트남의 최저임금 체계는 각 지역의 생활비를 반영해 1~4등급으로 분류돼 있다. 하노이와 호찌민시 등 대도시가 포함된 1등급 지역의 현행 월 최저임금은 418만동(약 21만2344원)이며, 2등급 지역은 371만동(18만8468원), 3등급 지역은 325만동(약 16만5100원), 농촌 지역이 주를 이루는 4등급 지역은 292만동(약 14만8336원)이다.
내년 최저임금 인상이 이뤄지면 월 15만~24만동(약 7620~1만2192원)이 올라 1~4등급 지역 최저임금은 월 307만~442만동(약 15만5965~22만4536원)이 된다.
각 기업은 최저임금에 노동자의 숙련도와 경력을 반영해 임금을 책정한다.
베트남은 매년 최저임금을 인상하고 있다. 올해에는 5.3% 인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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