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인천 송도 들어서는 '스타트업 파크', "바이오 특화, 수도권 접근성, 글로벌 진출" 평가

기사입력 : 2019년07월12일 11:57

최종수정 : 2019년07월12일 11:57

11일 중기부, 스타트업 파크 조성사업 지역에 인천 송도 최종 선정
국비 120억7700만원 투입...개방형 혁신 거점으로 거듭난다

[서울=뉴스핌] 민경하 기자 =한국판 '중관촌'으로 자리매김 할 스타트업 파크가 인천 송도로 결정됐다. 새롭게 조성될 스타트업 파크는 개방형 혁신 생태계의 거점으로서 차기 유니콘 육성의 산실이 될 전망이다.

12일 중소벤처기업부는 '2019 스타트업 파크 조성사업' 전국 광역지방 자치단체 공모 결과, 인천광역시 송도가 최종 선정됐다고 지난 11일 밝혔다.

스타트업 파크 조성사업은 정부가 지난 3월 발표한 제2 벤처붐 대책의 일환으로 중국의 중관촌, 미국의 실리콘 밸리, 프랑스의 스테이션-F와 같은 개방형 혁신창업 거점 구축 사업이다. 스타트업 파크를 구성하는 공간 조성 비용으로 국비 120억7700만원이 지원되며, 인천광역시는 지방비로 현금 61억7000만원, 현물 1148억9900만원(송도 투모로우 시티 건물) 등을 투입해 창업 클러스터 조성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스타트업 파크는 창업과 관련된 모든 주체가 모여 있는 것이 특징이다. 스타트업 외에도 혁신창업 지원 주체인 투자자(VC), 기업·기관, 대학·연구소 등이 모여 서로 자유롭게 교류하는 공간으로 조성된다. 향후에는 실리콘밸리나 중관촌과 같이 상업·문화·거주 공간까지 추가돼 창업에 필요한 모든 것을 갖춘 메카로 자리매김 할 전망이다.

인천 스타트업 파크 예상 조감도 [사진=중소벤처기업부]

스타트업 파크는 인천 송도 '투모로우 시티'에 총 면적 1만7251㎡(약 5228평)규모로 조성된다. 스타트업 타워·네트워킹 타워·실증 타워 등 3개의 공간으로 구성되며 오는 2022년까지 3단계에 걸쳐 리모델링을 진행한다. 인천시가 소유하고 있는 유휴건물이기 때문에 내년도 상반기 중으로 빠르게 1단계 리모델링을 마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스타트업 타워에는 초기·유망 스타트업과 함께 엑셀러레이터, 창업투자회사 등이 입주한다. 네트워킹 타워에는 MICE지원센터, AI융합연구센터 등과 함께 KISTI(한국과학기술정보원), KISA(한국인터넷진흥원)등 여러 지원 기관들이 입주한다. 마지막 실증 타워에는 SKT·KT와 협력해 5G와 자율주행을 실험하는 실증 인프라가 구축될 예정이다.

심사 과정에서 인천 송도는 바이오 창업 특화, 글로벌 진출 가능성 등을 강점으로 앞세워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대형 바이오사들이 위치해 지역 특성상 유리할 수 있는 바이오 창업 외에도 스마트시티 산업이나 사물인터넷(IoT) 등을 활성화 하겠다는 구체적인 계획을 제출한 점이 주효했다.

수도권과의 접근성도 심사에 많은 부분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번 심사에 참여한 한 관계자는 "아무래도 처음 도입되는 정책이다보니 2~3년 안에 가시적인 성과가 날 수 있는 인프라나 접근성도 고려한 점이 있다"며 "수도권 주요 기업들과 교류가 원활한 인천이 많은 지지를 얻은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한편 이번 스타트업 파크 조성사업은 지자체의 적극적인 참여에 의의가 있다는 평가다. 심사에 참여한 또 다른 관계자는 "기존에는 중앙정부가 다 만든 상태에서 지자체가 선정되는 방식이었다면 이번에는 지자체별로 강점을 내세워 유치 경쟁을 펼쳤다"며 "단순한 경쟁보다도 스타트업 육성에 대해 지자체와 중앙정부가 함께 고민한 사례라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평가했다.

권대수 중기부 창업진흥정책관은 "앞으로 중기부는 인천광역시와 적극적으로 협력해 스타트업 파크가 혁신창업 활성화의 대표적 성공사례가 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4mk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