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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형 옥토버페스트 ‘비어고을 광주’, 1913송정시장서 열려

기사입력 : 2019년07월06일 23:57

최종수정 : 2019년07월06일 23:57

[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광주의 옥토버페스트 맥주 축제 ‘비어고을 광주’가 지난 5일과 6일 이틀간 광주 1913송정역시장에서 열렸다.

올해로 2회째를 맞는 ‘비어고을 광주'는 술 한 잔이 주는 진심, 진심이 모여 만드는 축제를 주제로 펼쳐졌다.

‘비어고을’ 광주 축제를 즐기는 시민들의 모습 [사진=전경훈 기자]

건강을 해치는 과음이 아닌 건전하고 즐거운 음주문화 축제를 만들자는 뜻을 담았다.

이날 행사는 80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맥주 빨리 마시기, 소맥 제조 자격증, 일상 속 소품으로 맥주병 따기 등의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지역 청년들이 결성한 축제문화기획그룹 F.E.A.T.(Festival Emerge Around This)는 침체한 상권을 살리고 상인과 함께 만들어 가는 비어고을 광주를 지난해 처음 선보였다.

행사장 내부에서 맥주를 구입하는데 쓰일 전용 화폐 ‘비어코인’ 제도를 통해 미성년자 등을 사전에 걸러낼 수 있는 번뜩이는 아이디어도 선보였다.

취재진이 주문한 행사장에서 판매하는 맥주 [사진=전경훈 기자]

서울시민 박상현 씨는 “휴가기간 여행 장소를 정하다가 광주에서 맥주 축제를 한다고 해서 방문했다”며 “시장에서 이렇게 많은 사람들과 맛있는 음식을 먹고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 너무 좋은 축제”라고 말했다. 

1913송정시장에서 치킨집을 운영하는 김용금 씨는 “시장에 찾아오는 사람이 많이 없었는데 젊은 청년들이 우리 상인들을 위해서 이런 축제를 기획해줘서 정말 고맙다”며 “사람들이 많이 찾아오는 것 자체만으로도 매출과 상관 없이 시장이 활기를 띄우는 게 너무 좋고, 축제가 자주 있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1913송정시장은 개장 첫 해 2000명이 넘는 일일방문객이 찾아올 만큼 전통시장 우수사례로 꼽혔다.

광주 대표 관광명소로 자리잡았지만, 4년이 지난 지금 방문객 수가 1000여 명 이하로 급감하는 등 관심이 시들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광산구는 1913송정역시장과 송정매일시장에 2년간 10억원을 들여 문화콘텐츠·특화상품을 개발하고, 청년 창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광산구는 청년몰 활성화 지원사업으로 1913송정역시장 청년상인 공동브랜드 개발 등을 골자로, 젊은 아이디어를 전통시장에 접목해 찾아오는 방문객들을 늘린다는 방침이다. 

맥주 빨리기 대회에 참가자들의 모습 [사진=전경훈 기자]

수제맥주집을 운영하는 청년상인 권순호 씨는 “2016년 전통시장 활성화 프로젝트로 문을 열었을 당시만 해도 시장에 정말 많은 사람들이 왔는데, 최근 들어 시장이 많이 침체 됐었다”며 “또래 청년들이 이 같은 축제를 기획해줘서 고맙고, 지역에 이 같은 축제들로 시장이 살아나서 서로 상생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비어고을 광주 축제를 기획한 이산성 FEAT 부대표는 “침체해가는 상권을 살리고, 광주에서도 독일의 옥토버페스트 같은 맥주축제를 만들고 싶었다”며 “그동안 술을 테마로 하는 축제들이 없어 안타까웠는데, 1회때부터 기대 이상의 반응으로 많은 시민분들께서 좋아해주셔서 힘내서 기획할 수 있었다”고 언급했다. 

kh1089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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