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권민지 기자 = 대한송유관공사가 안전사고 근절을 위한 종합 안전대책을 내놨다.

대한송유관공사는 법과 규정을 뛰어넘는 안전 수준 확보를 위해 5년간 760억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했다고 4일 밝혔다.

지난해 10월 고양 저유소 화재 이후 대한송유관공사는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안전자문위원회'를 가동해 사고 원인을 분석하고 대책을 수립했다.

그 외 안전관리 내부 전문가로 구성된 전담조직을 구성해 8개 저유소 탱크지역 설비에 대한 특별전수조사 및 위험성 평가 등을 실시했다. 이후 글로벌 전문기관의 자문을 받아 개선 방안에 대한 검증도 진행했다.

이번 종합 안전대책의 첫 조치는 저유소 저장탱크 환기구 전면 폐쇄와 화재감지기 설치다. 고양 저유소 화재와 같은 외부발 화재원인까지 차단해 안전사고 발생을 막겠다는 것이다.

탱크지역 내 CCTV 추가 설치, 소화폼액 방출구 및 물 분무설비 확충 등의 조치도 이루어진다. 화재의 실시간 감지 및 신속 대응을 위한 원격 시스템도 확립할 예정이다.

그 외 현장 행동매뉴얼 재정립, 이행 여부 추적 관리, 비상대응 시나리오 모의 훈련 등을 실시해 현장 안전관리 프로세스가 조기에 정착할 수 있게 할 방침이다.

대한송유관공사는 "이번 대책은 정부가 개정 추진 중인 관련 법규 상의 강화된 관리기준을 충족하고 있다"며 "향후 추가적인 개선방향에 맞춰 사고예방, 감치, 대응분야에서 글로벌 수준의 안전관리 경쟁력을 확보하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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