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세원 기자 = 카자흐스탄 남부 소재 군 기지의 탄약고가 24일(현지시간) 폭발해 한 명이 사망하고 최소 70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러시아 매체 RT와 스푸트니크 등 주요 외신이 이날 보도했다.
이날 오전 카자흐스탄 남부 투르케스탄주(州) 아리스시(市)에 있는 군 기지 내 탄약고에서 폭발 사고가 일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폭발 사고는 탄약고에서 화재가 발생하면서 일어났다.
사고 발생 이후 카자흐스탄 정부는 아리스시에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4만4000명의 주민들에게 대피령을 내렸다.
화재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며, 카자흐 당국은 현재 사고 원인 조사에 착수했다. 로이터통신은 지난 2009년과 2014년, 2015년에 해당 지역에서 유사한 사건이 발생했으며, 당시 안전수칙 불이행과 태만 등이 원인으로 지목됐다고 전했다.
의료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폭발로 70명 이상이 부상을 입었다. 우미르작 슈케예프 주지사는 취재진에게 이번 사고로 한 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밝혔다.
한편,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사건이 발생한 지역 주민들의 안전을 보장하고, 폭발 원인을 조사할 것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지난 24일(현지시간) 카자흐스탄 남부의 군 탄약고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했다. 2019.06.24. [사진=로이터 뉴스핌] |
saewkim9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