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국감 후 입장 재차 강조..."동조한 바 없아"
"여당, 과하고 비약 심해...있을 수 없는 이야기"
[세종=뉴스핌] 오종원 기자 = 최민호 세종시장이 여당의 공세에 대해 자신을 내란 동조로 몰아가려는 정치 행태라고 직격했다.
20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 후 시청 기자실을 찾아 공직자로서의 정치적 소신과 입장을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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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스핌] 오종원 기자 = 최민호 세종시장이 20일 국정감사 후 기자들과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025.10.20 jongwon3454@newspim.com |
앞서 이날 오전 진행된 국감에서는 여당 국회의원들이 최 시장을 상대로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계엄과 탄핵에 대해 집중 질의에 나섰다. 최 시장은 "계엄은 정당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면서 "탄핵 반대 집회 참석에 대해선 부끄럽지 않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여당 의원들의 질문 의도를 묻는 <뉴스핌> 질문에 최 시장은 "내란 동조로 엮으려는 것 아니겠느냐"면서 "내가 (내란에) 동조한 게 뭐가 있느냐"고 여당 측 질문이 정치적 의도가 있음을 은연히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난 6월 강준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의 '내란 공조' 의혹 주장을 거론하며 "일전에도 내란에 동조했다고 공격하는 것에 대해 명예훼손으로 법적 조치하겠다고 말씀드린 적 있지 않느냐"며 "그만큼 (저에 대한 내란 동조 주장은) 너무 과한 것이고 논리 비약이 있다, 있을 수 없는 이야기"라고 강하게 말했다.
앞서 최 시장은 지난 3월 세종시에서 열린 보수단체 '세이브코리아' 집회에서 '충정가'를 불러 민주당의 공세를 받은 바 있다. 이에 대해 최 시장은 "법치주의와 무죄 추정 원칙을 강조하기 위한 것"이라며 자신의 정치적 판단과 소신을 강조하고 있다.
jongwon345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