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뉴스핌] 박인영 기자 = 충북 청주시와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청주문화재단)은 11일 오후 5시(현지시각) 카자흐스탄 대통령궁박물관에서 젓가락특별전 ‘K-Chopsticks: 이음(connection)’ 개막식을 가졌다.
주 카자흐스탄 한국문화원 초청으로 성사된 특별전 개막식에는 주 카자흐스탄 한국대사관 김대식 대사를 비롯해 청주문화재단 박상언 사무총장, 주 카자흐스탄 한국문화원 이혜란 원장, 카자흐스탄 대통령박물관 아몌르한 라힘쟈노브 관장 등 20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젓가락 특별전 '‘K-Chopsticks : 이음' 개막식이 11일 카자흐스탄에서 개최됐다. 청주문화재단 박상언 사무총장과 아몌르한 라힘쟈노브 카자스흐탄 대통령궁박물관장, 김대식대사, 이혜란 문화원장이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사진=청주문화재단] |
카자흐스탄 대통령궁박물관에서 개최된 이번 특별전에서 한민족고유의 수저유물과 함께 소개된 젓가락상품들은 지역 예술가와 협력한 특화 제품들이다. 충북무형문화재 제27호인 칠장 김성호의 옻칠수저, 이종국 작가의 분디나무(산초나무) 젓가락, 이소라 작가의 규방공예 수저집, 충북무형문화재 제24호 유기장 이수자 박상태 작가의 유기수저, 청주대학교 학생들의 창작 젓가락 등 400여 점에 이른다.
특히 지난 1년간 박상태 작가와 청주대학교 캡스톤 디자인과정이 협력해 탄생시킨 전통유기를 기반으로 한 현대적 문화상품에 대한 관심이 뜨거웠다.
카자흐스탄 대통령궁박물관장을 비롯한 현지 관람객들은 우리 유기 특유의 은은한 빛에 감탄하는 한편, 살균과 음식 보관에 탁월한 유기의 효능에도 찬사를 쏟아냈다.
젓가락특별전 개막식에 참석한 카자흐스탄 아몌르한 라힘쟈노브 대통령궁박물관장과 김대식 대사가 전시작품들을 관람하고 있다.[사진=청주문화재단] |
개막식 다음 날인 12일 카자흐스탄 한국문화원에서 예정된 ‘나만의 젓가락 만들기 워크숍’에도 사전신청자가 몰려 일찌감치 마감되는가 하면, 추가 워크숍 요청이 이어지는 등 뜨거운 반응을 실감했다.
청주문화재단은 워크숍에서 젓가락연구소가 개발한 교구를 활용해 젓가락 경연대회를 열고, 현지인들에게 적극적인 젓가락문화 체험의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청주 젓가락문화의 글로벌 특별기획전은 이번이 세 번째로 2017년에는 태국 방콕에서, 2018년에는 호주 시드니에서 현지 관람객들을 사로잡은 바 있다. 카자흐스탄 젓가락 특별전 ‘K-Chopsticks: 이음(connection)’은 오는 8월11일까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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