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현지봉사단, 고려 강제 이주민 4가구 집수리
[수원=뉴스핌] 이지은 기자 = 경기도가 ‘3.1운동 및 상해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지난 17일부터 21일까지 러시아 연해주 우수리스크에서 경기도자원봉사센터, 경기도시공사, 양주·오산시 집고치기 자원봉사단 등과 합동으로 ‘고려 강제 이주민 경기사랑 愛 집고치기 사업’을 실시했다고 23일 밝혔다.
경기도청 전경 [사진=뉴스핌 DB] |
이번 사업은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집수리가 꼭 필요한 상황에도 하지 못하는 어려운 이웃의 주거환경을 개선하고자 도가 실시하고 있는 경기사랑 愛 집고치기 사업의 수혜대상을 고려 강제 이주민으로 확대한 것으로, 3.1운동 및 상해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기획됐다.
봉사단은 이화영 경기도 평화부지사를 봉사단장으로 경기도자원봉사센터, 오산시‧양주시 자원봉사센터, 경기도시공사봉사단 등 총 30여 명으로 구성됐다.
해당 봉사단은 블라디보스토크 주재 총영사관(박상태 총영사 대리) 관계자 및 우수리스크 고려인청년봉사단 등 현지봉사단 10여 명과 함께 고려인 2세대인 송모 할머니의 주택 등 4개 가구의 집을 수리하는 봉사활동을 펼쳤다.
이화영 평화부지사는 “연해주는 항일 독립투사들이 활동한 주무대로 조국의 독립을 위해 힘쓴 고려인과 그 후손들이 많이 사는 곳”이라며 “고려인과 후손들이 조국의 전통과 문화를 계승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지원방안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zeunb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