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 총수 중 가장 먼저 후에 부총리 만나
베트남 PP 공장·타이어코드 공장 지원 요청
[서울=뉴스핌] 유수진 기자 = 조현준 효성 회장이 브엉 딘 후에 베트남 부총리와 만나 상호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약속했다. 4박5일 일정으로 방한한 후에 부총리는 재계 총수 가운데 가장 먼저 조 회장과 만남을 가졌다.
조현준 효성 회장(왼쪽)이 19일 브엉 딘 후에(Vuong Dinh Hue) 베트남 부총리(오른쪽)와 만나 상호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약속했다. [사진=효성] |
효성은 조 회장이 19일 오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후에 부총리와 만나 30여분간 환담을 나눴다고 20일 밝혔다. 후에 부총리는 베트남 재무부와 투자기획부, 중앙은행 등을 관할하는 '경제 컨트롤타워'다. 이 자리에는 박준형 효성화학 대표와 쩐 쑤안 하 재무부 차관, 부 다이 탕 투자기획부 차관 등도 함께 했다.
이날 면담에서 조 회장은 효성의 바리아붕따우성 폴리프로필렌(PP) 공장과 광남성 타이어코드 공장 설립 등 신규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베트남 정부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조 회장은 "베트남은 효성의 핵심 제품을 모두 생산하는 글로벌 복합 생산기지로 효성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지역"이라며 "서로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협력을 강화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베트남 후에 부총리는 "효성은 베트남 내 최대 투자 회사 중 하나"라며 "효성이 추진하고 있는 PP 공장과 타이어코드 공장 설립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화답했다.
앞서 조 회장은 2016년과 지난해에도 응우웬 쑤언 푹(Nguyen Xuan Phuc) 베트남 총리와 만나 사업 협력을 논의하는 등 베트남 고위 관계자들과 지속적으로 우호적인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uss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