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로이터=뉴스핌] 김선미 기자 = 홍콩에서 ‘범죄인 인도 법안’ 반대 시위가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 사퇴를 요구하는 시위로 확산되는 가운데, 중국 정부는 람 행정장관을 계속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15일(현지시간) 홍콩의 캐리 람 행정장관이 '범죄인 인도 법안'을 무기한 연기한다고 발표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루캉(陸慷)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7일(현지시간)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 중앙정부는 (홍콩) 특별행정구의 최고 책임자와 그 지역을 법에 따라 통치하려는 홍콩 정부의 노력을 굳건히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콩에서 람 장관 사퇴 압력이 높아지자 교체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됐으나, 중국 정부가 이를 일축한 것이다.
루 대변인은 또한 홍콩 경찰의 시위대 강경 진압 논란과 관련해 “중앙정부는 폭력행위를 강력히 규탄하고, 경찰이 법치에 따라 치안을 지키는 것을 굳건히 지지한다”고 말했다.
람 행정장관은 지난 15일 범죄인 인도 법안 추진을 무기한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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