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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200만명 '검은 대행진'…송환법 반대·행정장관 하야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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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지난 16일(현지시간) 홍콩에서 검은 옷을 입고 '범죄인 인도 법안' 철폐와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특별자치구 수반)의 하야를 요구하는 시위 규모가 약 200만명이었다고 시위 주최 측이 밝혔다.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의 하야와 '범죄인 인도 법안' 철폐를 요구하는 홍콩 시민들의 대규모 시위가 16일(현지시간) 진행됐다. 2019.06.16. [사진=로이터 뉴스핌]

미 경제 매체 CNBC에 따르면 집회를 주도한 재야단체 민간인권전선은 성명을 내고 전날 오후 시위 규모가 200만명에 가까웠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9일 주최 측 추산 시위 규모 103만명의 두 배다. 주최 측 추산이 맞다면 이는 1989년 홍콩에서 톈안먼 민주화 시위 지지 집회 이래 역대 최대 규모다. 

홍콩 경찰 측이 발표한 시위 규모는 최대 33만8000명이다. 다만, 이는 "원래 합의된 시위 행진 경로"에서의 인원만 추산한 것으로 다른 경로의 인원까지 합하면 더 많을 것이란 관측이 제기된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시위에 참여한 홍콩 시민들은 주최 측의 제안에 검은 옷을 입고 홍콩 센트럴과 완차이, 애드미럴티 거리를 행진했다. 매체는 이날 시위로 거리는 "검은 바다"로 변했다고 표현했다. 이들은 홍콩 민주화의 상징인 우산을 들었다.

이들은 송환법 반대 시위에 법안 추진을 잠정 중단한 정부에 송환법 자체를 철폐할 것을 요구했고, 일부 시위자들은 람 행정장관으로부터 공식 사과와 하야를 요구했다. 또, 경찰의 과잉 폭력진압에 대한 비판의 뜻으로 "우리를 죽이지 마라"(Stop Killing Us)란 문구가 쓰여진 피켓을 들기도 했다. 

대규모 시위가 있자 람 행정장관은 이날 밤 성명을 통해 "정부 업무에 부족함이 있었음을 인정한다"며 "홍콩 사회에 큰 모순과 분쟁을 야기하고 많은 시민들을 실망시키고 가슴 아파하게 한 점에 대해 사과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5일, 람 장관은 기자회견을 열고 "법안을 무기한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일각에서는 입법회의 이번 임기가 종료되는 내년 7월, 법안이 자연스레 폐기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된다. 홍콩 행정부가 법안을 재추진할 시간표를 내놓지 않은 데다 법안 추진은 동력을 잃었다는 분석이다.

지난 15일에는 시위 첫 사망자가 나왔다. 홍콩 프리프레스(HKFP)에 따르면 '렁'이란 성씨를 가진 35세 남성은 이날 오후, 애드미럴티역에 있는 퍼시픽플레이스 몰 난간에 현수막을 설치하다 추락해 사망했다. 홍콩 경찰은 이 남성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 데 무게를 두고 수사하고 있다. 

남성을 추모하는 자리가 몰 근처에 마련됐다. 16일 시위에 참가한 시민들은 조화와 향초를 두고 남성을 "첫 순교자"로 대우했다고 영국 가디언이 보도했다. 

송환법 완전 철폐 사안에 미국도 개입할 것으로 점쳐진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16일 폭스뉴스 방송의 '폭스뉴스 선데이'와 인터뷰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오는 28~29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에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만날 기회를 가질 것"이라고 발언했다. 이어 두 정상이 홍콩 사안을 논의할 문제에 포함시킬 것이라고 알렸다.

 

wonjc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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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어른되면 만나요"…순직 소방관 딸의 편지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경기 부천 공장 화재 현장에서 순직한 고(故) 김진석 소방위의 6세 딸이 아버지에게 쓴 편지가 공개돼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내년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딸은 아버지에게 "그리운 아빠, 나중에 꼭 다시 만나요. 그땐 제가 아마 어른이 됐을 때일 거예요"라는 마지막 인사를 남겼다. ◆ "아빤 저를 제일 사랑하셨다는 거"…딸의 마지막 편지 18일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인천 연수갑)이 소셜미디어에 공개한 사진에는 김 소방위의 딸이 아버지를 향해 직접 쓴 편지가 담겼다. 딸은 "보고 싶은 아빠께"라는 말로 편지를 시작했다. 이어 "아빤 어제 돌아가셨는데 지금도 너무 보고 싶네요. 우린 지금 장례식장이에요"라고 적었다. 고(故) 김진석 소방위 딸의 편지. [사진=송영길 의원 페이스북] 이어 "전 알아요. 아빤 저를 제일 사랑하셨다는 거"라며 "그리운 아빠, 나중에 꼭 다시 만나요. 그땐 제가 아마 어른이 됐을 때일 거예요"라고 했다. 편지는 "사랑해요. 보고 싶은 아빠. 사랑해요"라는 말로 끝났다. 편지 옆에는 '출동'이라는 글자와 함께 소방차 그림도 그려져 있었다. 송 의원은 조문 이후 소셜미디어를 통해 "영정사진과 앞에 놓인 6살 딸이 아빠에게 쓴 편지를 보니 눈물이 핑 돈다"며 "소방관의 출근 인사가 마지막 인사가 되는 비극을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해본다"고 전했다. ◆ 퇴근 20분 앞두고 출동…화재 진압 중 순직 소방 경력 11년 차인 김 소방위는 지난 16일 오전 8시 38분쯤 경기 부천시 오정구 내동의 한 공장에서 발생한 화재 현장에 출동했다. 24시간 근무를 마치고 퇴근하기까지 불과 20여 분을 남겨둔 시점이었다. 김 소방위를 포함한 선착대원 4명은 건물 3층에 진입해 진화 작업을 벌였으나 불길이 확산하면서 2명이 고립됐다. 동료 대원은 구조됐지만 김 소방위는 약 27분 뒤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이번 화재로 김 소방위가 숨지고 소방대원 1명이 중상을 입는 등 8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김 소방위는 아내와 내년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딸과 함께 새집으로 이사할 예정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김 소방위를 소방장에서 소방위로 1계급 특진시키고 옥조근정훈장을 추서했다. 국립현충원 안장도 지원할 계획이다. kji01@newspim.com 2026-10-18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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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PU 없는 내 PC서 초대형 AI 돌린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애플과 메타플랫폼스가 인공지능(AI)에서 손을 잡았다. 보통 데이터센터 기반 클라우드에서 돌아가는 AI 모델을 개인 컴퓨터에서 직접 돌리는 방식이다. 애플과 메타는 15일(현지시간) 메타의 새 오픈웨이트 모델 '뮤즈 스파크 오픈'을 애플 고성능 데스크톱에서 구동하는 협업을 공개했다. 파라미터가 8160억 개에 이르는 대형 모델이다. 파라미터는 AI가 학습한 내용을 저장하는 단위로, 많을수록 모델이 크고 성능도 높은 편이다. 맥스튜디오 2~4대를 연결하면 코딩이나 영상 분석 같은 작업을 맡길 수 있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는 엑스(X)에 맥에서 돌아가는 메타 에이전트 화면을 올리고 "뮤즈 스파크 오픈이 존 터너스(애플 CEO)와 애플의 작업 덕분에 새 맥스튜디오에서 훌륭하게 돌아간다"고 적었다. 터너스 CEO는 "이 정도 수준과 규모의 모델을 책상에서 바로 이렇게 효율적으로 돌릴 수 있다니 놀랍다"고 답했다. 핵심은 모델이 클라우드가 아니라 내 컴퓨터 안에서 돌아간다는 점이다. 지금까지 AI를 쓰려면 대형 데이터센터에 깔린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를 빌려 써야 했다. 맥스튜디오에서 대형 모델을 돌릴 수 있다는 것은 애플 칩이 그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신호다. CNBC는 이번 협업이 "AI 칩 시장에서 애플의 힘이 커지고 있음을 시사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애플은 이번에 자사 칩의 성능 측정 결과를 새로 공개하고, 하나의 AI 모델을 여러 대의 컴퓨터에 나눠 돌리는 기술 문서도 내놨다. 자체 소프트웨어 도구인 MLX를 통해서다. 개발자는 허깅페이스 같은 사이트에서 복잡한 설정 없이 애플용 모델을 내려받을 수 있다. 뮤즈 스파크 오픈은 애플 기기에서 더 빠르게 작동하도록 조정됐다. 오픈웨이트 모델은 AI가 학습한 결과물이 공개돼 누구나 내려받아 자기 기기에서 돌릴 수 있는 모델이다. 메타는 뮤즈 스파크 오픈이 상업적 이용을 일부 허용하는 조건으로 공개된 모델 가운데 가장 뛰어나다고 강조했다. CNBC는 이번 조치가 "메타의 재편된 AI 노력에 대한 중요한 신뢰의 표시이며 오픈AI와 앤스로픽에 도전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플랫폼스 최고경영자(CEO)가 15일(현지시간) 애플 맥(Mac) 스튜디오에서 돌아가는 메타 에이전트 화면을 소셜미디어 X에 올렸다.[저커버그 CEO X 게시물 캡처] 2026.10.16 mj72284@newspim.com mj72284@newspim.com 2026-10-16 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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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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