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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5월 고용지표 ‘쇼크’…연준 금리 인하 압박

기사입력 : 2019년06월07일 22:34

최종수정 : 2019년06월07일 22:34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지난달 미국의 노동시장이 예상보다 훨씬 적은 일자리를 만들어내면서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하 전망에 힘을 실었다. 금융시장에서는 이르면 6월이나 7월 연준이 기준금리를 내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미 노동부는 7일(현지시간) 비농업 부문의 신규 고용이 7만5000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금융시장 전문가 기대치 18만5000건을 크게 밑도는 결과다.

3월과 4월 신규 고용 건수도 7만5000건 하향 조정되면서 기존 측정보다 고용시장이 부진했음을 확인했다.

5월 시간당 평균 임금은 6센트(0.2%) 상승에 그쳤으며 전년 대비 수치도 3.1%로 4월 3.2%보다 낮아졌다. 주당 평균 노동시간은 34.4시간으로 4월과 같았다. 지난달 실업률은 3.6%로 약 50년간 최저치를 유지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본부 [사진=로이터 뉴스핌]

부진한 5월 고용 지표는 무역전쟁과 낮은 인플레이션 속에서 부각된 기준금리 인하 근거를 강화할 전망이다. 이날 고용 보고서를 확인한 금융시장은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전망을 자산 가격에 강하게 반영하고 있다.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2.055%까지 떨어지며 2017년 9월 이후 최저치에 거래됐고 정책 금리에 민감한 2년물도 1.793%로 전날보다 9.4bp(1bp=0.01%포인트) 하락했다. 주요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0.39% 내린 96.67을 기록했다.

웨드부시 증권의 아서 배스 이자율 부문 매니징 디렉터는 CNBC와 인터뷰에서 “전체적으로 약한 지표였고 투자자들은 자신의 머리를 긁적거리고 있지만,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이 보여준 것과 일치한다”면서 “나는 이것으로 6월 (금리 인하)가 테이블 위에 오를 것으로 보진 않지만 모든 것은 무역 문제에 달렸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고용 보고서 발표에 앞서 억만장자 투자자이자 드퀘스트캐피털의 전 회장인 스탠리 드러큰밀러는 CNBC에 출연해 이날 고용 지표가 기대를 밑돌면 연준이 7월까지 완화 경로에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플랜테 모런 파이낸셜 어드바이저의 짐 베어드 수석투자책임자(CIO)는 마켓워치에 “다른 경제 지표에서 나타난 균열이 5월 고용지표에서도 분명해졌다”면서 “실업률은 3.6%에서 유지돼 반세기간 최저치에 근접했지만 일자리 창출은 정체됐다”고 말했다.

다만 아직 고용시장의 확장세 둔화에 대해 성급한 결론을 경계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네이비 페더럴 크레딧 유니언의 로버트 프릭 이코노미스트는 “오늘 7만5000개의 일자리 수치는 강한 일자리 창출 종료의 시작을 기록하거나 예외적인 상황일 수 있다”면서 “우리는 고용이 둔화한다고 확신할 때까지 두 세달동안 일자리 수치를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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