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총괄·공공건축가 지원 시범사업' 추진
파주·춘천·원주·당진·진주, 기초지자체도 선정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광주광역시와 충청남도, 경상남도에 공공건축물 사업의 총괄·자문 역할을 수행하는 총괄·공공건축가를 임명한다.
3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총괄·공공건축가 지원 시범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이번 사업은 민간전문가인 총괄건축가와 공공건축가가 활동할 수 있도록 지자체에 인건비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총괄건축가는 지자체에서 추진하는 사업의 총괄·자문 역할을 맡고 공공건축가는 개별 사업의 설계·시공 과정에서 자문 역할을 수행한다.
이번 사업 공모 결과 광역지자체에서 광주시, 충남, 경남 3곳, 기초지자체에서 경기 파주시, 강원 춘천·원주시, 충남 당진시, 경남 진주시 5곳 이 각각 선정됐다.
선정된 지자체는 이달 중순까지 해당 지자체에서 추진하는 사업에 총괄건축가와 공공건축가를 위촉하게 된다. 이들은 담당 공무원들과 지속적인 협업을 통해 다양한 건축·도시·경관 사업을 기획하고 추진하는 과정에 참여한다.
총괄건축가는 지자체 내 일정한 지위를 보장받으며 지자체의 정책결정 과정에 참여한다는 점에서 일회성 자문에 그쳤던 과거의 민간전문가 활용과는 다르다.
경북 영주시 공간환경전략계획 수립사례 [자료=국토부] |
아울러 이번 사업에서 기초지자체에 위촉되는 총괄건축가가 지자체의 다양한 사업들을 연계해 총괄·조정하는 '공간환경 전략계획'을 수립하는 비용도 지원한다.
이경석 국토부 건축문화경관과장은 "이번 계획이 수립되면 체계적인 예산집행과 사업추진이 가능해져 주민들이 꼭 필요로 하는 기능을 담은 공공건축물이 최적의 장소에 양질의 디자인으로 조성되는 데 도움이 될 전망이다"고 말했다.
s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