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유럽의회 선거가 26일(현지시각)로 마무리된 가운데, 프랑스에서는 극우·포퓰리즘 성향의 국민연합(RN)이 중도성향 집권당 전진하는 공화국(LREM)을 누르고 1위를 차지할 전망이다.
17일(현지시간) 프랑스 서남부 미아리츠를 방문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9.5.17 [사진=로이터 뉴스핌] |
프랑스 여론연구소(Ifop)에 따르면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이끄는 LREM은 22.9%의 득표율로, 마린 르펜이 이끄는 RN의 23.6%에 근소한 차이로 밀릴 것으로 예상됐다.
이번 선거에서 녹색당(EEVL)은 13.1%의 득표율로 3위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됐는데, 5년 전 득표율 8.9%에 비해 약진했다는 평가다.
또 공화당과 사회당은 각각 8%와 6.4%의 득표율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전문가들은 이번 선거 패배로 유럽연합(EU) 내에서 통합 강화를 추진하던 마크롱 대통령에 타격이 예상되나, 표 차이가 근소했던 만큼 정책에는 국내 정책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이란 관측이다.
엘리제궁 관계자 역시 “이번 결과가 실망스럽지만 과거 유럽연합 선거에서의 집권세력 성적과 비교하면 그리 나쁘지 않은 결과”라면서 정부의 개혁 정책 추진에는 변동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014년 유럽의회 선거에서 RN 전신인 국민전선(FN)은 24.9%의 득표율로 1위를 한 적이 있는데 이번 득표율은 그보다는 낮아졌음을 지적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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