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서울 장위시장과 화곡중앙시장, 사가정시장과 같은 서울시내 전통시장이 주거지와 연계된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한다.
22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같은 내용을 담은 전통시장 연계형 도시재생사업 시범 사업지로 △성북구 장위전통시장 △성동구 용답상가시장 △강서구 화곡중앙골목시장 △강북구 장미원골목시장 △마포구 동진시장 △중랑구 사가정시장 일대가 선정됐다
전통시장 연계형 도시재생은 기존 시장 현대화사업 방식에서 탈피해 시장 활성화와 주거지 재생을 결합한 새로운 유형의 도시재생사업이다.
이번에 선정된 시범 지역에서는 마을과 시장이 상생하고 활성화할 수 있는 방안을 주민들이 직접 찾게 될 예정이다.
전통시장 연계형 근린재생 희망지사업 대상지 현황 [자료=서울시] |
장위시장의 경우 점포의 약 절반이 재개발 구역에 포함돼 철거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남아있는 시장을 뉴타운 해제구역으로 옮겨 재정비할 계획이다. 용답시장은 거점 공간 설치와 프리마켓과 같은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 밖에 장미원골목시장은 청년몰 유치와 시설 현대화, 동진시장은 젠트리피케이션 방지를 위한 장기안심상가 도입 등을 계획하고 있다.
시는 희망지 사업규모와 지역별 특성을 고려해 지역당 최대 5000만원의 사업비와 전문가 파견을 지원한다. 이후 시범 사업지로 최종 선정된 두 지역에는 사업 내용에 맞게 각 100억원 이내 사업비가 지원할 예정이다.
강맹훈 서울시 도시재생실장은 “이번 6개소 희망지 사업을 통해 서울의 도시재생사업을 한층 더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희망지 사업 단계부터 상인과 지역주민 간 공감대 형성을 최대한 이끌어 내기 위해 자치구와 더불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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