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뉴스핌] 박상연 기자 = 청주지역 한국노총 소속 시내버스 노사가 15일 파업을 일단 철회한 가운데 10일간의 조정에 들어갔다.
15일 청주시 등에 따르면 시내버스 4개사(청신운수·동일운수·청주교통·한성운수) 노조가 파업을 앞두고 전날 회사측과 충북지방노동위원회에서 조정회의를 진행했다.
청주 시내버스 노조가 15일 파업을 철회하고 10일간의 조정기일에 들어갔다.[사진=청주시] |
이날 회의에서 노사는 일단 15일로 예고된 파업을 철회하는데 합의했으나, 주요 쟁점 사항에 대해서는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다만, 노사는 10일간의 조정기일을 연장하기로 합의하고 충북지방노동위원회에 노동쟁의 조정신청 기간 연장 요청서를 제출했다.
이에 노사는 오는 24일까지 10일간 조정기일 동안 단체협상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노사는 또 조정기일에 준공영제 시행을 위한 적정운송원가 조기 합의 실현을 위해 충북도 및 청주시에 각종 지원책을 요구하기로 했다.
청주 시내버스 노조가 일단 시내버스 파업은 철회했으나 임금 인상과 정년 연장 등 주요 쟁점사항과 준공영제 도입 등 합의여부에 따라 파업의 불씨는 여전히 남아있는 상태다.
한편 청주시는 시내버스 노조의 파업에 대비해 비상수송 대책을 수립하는 한편 노사가 원만히 합의에 이를 수 있도록 적극 중재에 나설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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