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印 수출업체, 무역 합의 지연에 속앓이..."이달 체결 안 되면 美 주문 전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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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유·의류·보석 등 인도 노동집약적 산업 특히 큰 타격 입어

[방콕=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 인도와 미국 간 무역 협상이 장기화하면서 인도 수출업체들의 속앓이가 깊어지고 있다. 미국이 지난해 8월부터 인도산 수입품에 50%의 관세를 부과함에 따라 판매 성수기인 크리스마스 및 연말 시즌 주문에 타격을 입은 수출업체들은 이달 내 무역 협정 체결에 희망을 걸고 있다.

7일(현지 시간) 블룸버그 통신은 인도 현지 수출업체들을 인용, 이번 달이 미국과 인도 간 무역 협정 체결에 결정적인 달이 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업체들이 올해 상반기 계약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부과한 50%의 관세는 인도의 노동집약적 산업, 특히 섬유·의류·가죽·보석 등 산업에 심각한 타격을 주고 있다. 지난해 8월 이후 트럼프 대통령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네 차례에 걸쳐 회담을 갖는 등 양국 간에 여러 차례 협상이 진행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무역 협상 진전이 더디게 진행되면서 루피 가치가 하락했고, 인도 정부는 수출업체 보호를 위해 50억 달러(약 7조 2395억 원)를 지출해야 했다.

인도 최대 신발 제조업체 중 하나인 파리다 그룹의 라피크 아흐메드 회장은 여름과 가을 시즌의 안정적인 매출 확보를 위해 미국으로부터 대량 주문을 확보해야 하는 마감일이 1월 15일이라고 밝혔다. 인도 남부 타밀나두주(州)에 본사를 둔 이 회사는 수출 매출의 약 60%를 미국 시장에서 얻고 있다.

콜한(Cole Haan)과 클락스(Clarks) 등에 제품을 공급하는 아흐메드는 "생산량을 20~25% 줄이고 직원들을 해고했다"며 "이런 상황을 언제까지 유지하면서 계속 할인을 제공할 수 있겠느냐"고 말했다.

델리 외곽에 위치한 의류 제조업체 매트릭스 디자인의 가우탐 나이르 이사는 "협정이 신속하게 체결되지 않으면 4월부터 8월까지, 그리고 연휴 기간의 배송에 차질이 생길 것"이라며 "그렇게 되면 상반기는 완전히 망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사진=바이두(百度)]

미·인 간 무역 갈등으로 시장 심리가 위축되기 전인 2024년, 인도는 미국에 874억 달러 상당의 상품을 수출했다. 이는 인도 전체 수출액의 약 5분의 1에 해당하는 것이다.

블룸버그가 인용한 미국 정부의 무역 데이터에 따르면, 50%의 관세가 정식 부과된 지난해 9월 미국의 인도산 의류 수입액은 전년 동기 대비 약 12% 감소한 3억 7600만 달러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카펫 수입액은 10% 감소한 9840만 달러를 기록했다.

미국의 고율 관세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인도는 최근 여러 국가와 자유무역협정(FTA)을 맺고 있다. 지난해 7월 영국, 12월 오만·뉴질랜드와 FTA를 체결한 데 이어 유럽연합(EU)·호주 등과도 무역 협상을 이어나가고 있다.

인도 수출업체들도 할인 혜택을 제공하거나 해외 신규 고객 확보에 나서는 등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섬유 수출업체 트웬티 세컨드 마일스의 설립자 랄릿 투크랄은 "일반적으로 8월부터 12월까지가 업계에서 가장 바쁜 시기이지만 지난해에는 오히려 손실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그는 어려움이 계속될 것에 대비해 11월에 15명의 대표단과 함께 영국으로 건너가 새로운 고객을 물색했다고 전했다.

타밀나두주 남부 티루푸르에 본사를 둔 속옷 등 기본 생활용품 제조업체의 RK 시바수브라마니암은 바이어를 물색하기 위해 이달 미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시바수브라마니암은 지난 8월 이후 생산량을 50% 줄였다며 "새로운 구매자를 확보하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쉽지 않다. 미국 구매자들이 언제 다시 올지 모르는 상태"라고 말했다.

델리 소재 홈데코 제품 제조업체 세티 핸디크래프트의 비제이 세티 대표 역시 "최대 20%의 할인 혜택을 제공했음에도 불구하고 여러 미국 고객을 잃었다"고 전했다.

보석 및 액세서리 수출업체 일부는 미국 자회사를 설립했고, 또 다른 기업들은 관세율이 약 15%인 아랍에미리트와 같은 국가로 제조 시설 일부를 이전하고 있다.

인도 보석 및 장신구 수출 진흥 위원회(Gem and Jewellery Export Promotion Council)의 사비야사치 레이 전무이사는 "업체들은 사업 방식을 바꿔야 했지만 비용 부담이 큰 이러한 방법은 오히려 피해를 끼쳤다"고 설명했다.

인도수출기구연합회(FIEO)의 아제이 사하이 사무총장은 "수출업체들은 현재 선택의 여지가 많지 않다"며 "대체 시장을 모색하고 국내 판매에 집중하고 있지만, 한 가지 분명해진 것은 수출을 미국에만 지나치게 의존할 수는 없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인도에 대한 추가 관세 인상 가능성을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일 전용기 에어포스원에서 인도의 러시아산 원유 수입에 관한 취재진 질문에 인도가 높은 관세로 인해 러시아산 석유 수입을 줄였다면서도 "그(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내가 불만스러워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 우리는 그들(인도)에 대해 매우 신속하게 관세를 인상할 수 있다"고 말했다.

소식통 및 에너지 컨설팅업체 케이플러(Kpler) 자료에 따르면, 인도의 12월 러시아산 원유 수입량은 일평균 약 120만 배럴로 나타났다. 이는 6월 최고치인 일평균 약 200만 배럴 대비 약 40% 감소한 것이자 3년 만에 최저치다.

블룸버그는 "이(인도의 러시아산 원유 수입 감소)는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의 전쟁 자금 흐름을 차단하고 전쟁을 종식하기 위한 노력을 강화해 온 트럼프 대통령에게는 주목할 만한 성과"라고 짚었다. 

hongwoori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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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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