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멕시코 당국이 들불 연기가 도시 전체를 뒤덮은 수도 멕시코시티에 대기오염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14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당국은 시민들에게 실외 활동을 자제하고 창문을 닫은 채 실내에 있을 것을 권고했으며, 영아나 고령자, 환자 등 취약 그룹은 특히 주의를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건조한 날씨로 지난 주말 멕시코시티 시내와 교외 등에서 45건에 달하는 들불이 발생했으며, 멕시코시는 이로 인해 “도시를 질식시키는 매우 작은 입자가 이날 허용 한도의 1.5배에 달했다”고 밝혔다.
당국은 불길을 잡고 대기오염 상황을 해결하는 동안 시민들과 기업들도 자동차 운전을 자제할 것을 당부하는 한편, 건축자재 이동 등 먼지를 유발하는 활동을 제한하기로 했다.
연기로 뒤덮인 멕시코시티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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