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질금리 하향으로 금 수요 높아져
“배당수익률 낮아...향후 10% 상승여력 충분”
[서울=뉴스핌] 김민수 기자 = 미국 실질금리가 하향 안정세를 보임에 따라 주요 투자처인 금과 코스피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신한금융투자는 12일 보고서를 통해 작년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시장이 흔들리면서 금리 하향 기조가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곽현수 신한금융투자 투자전략팀장은 “연방준비제도(Fed)는 일관성 있게 유지했던 금리 인상 기조에 대한 곽신을 올해 초 접었다”며 “실질금리가 1% 이하로 떨어졌고, 3월 FOMC에서 제롬 파원 의장의 발언이 공개된 이후 0.6%까지 하락했다”고 진단했다.
통상 이 같은 실질금리 하락은 상대적으로 안전자산인 금 가격 상승을 가져온다. 여기에 각국 중앙은행이 금 매입을 늘렸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투자자들의 관심도 크게 높아졌다는 설명이다.
곽 팀장은 “금과 미국 실질금리 간 상관계수는 -0.91”이라며 “실질금리가 0.5~0.7% 내외에서 등락할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이에 해당하는 금 가격은 1250~1350달러 내외”라고 지적했다.
나아가 실질금리는 주식시장과도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고 덧붙였다.
곽현수 팀장은 “현재 실질금리에 해당하는 적정 배당수익률은 2.1%로 실제치 2.4% 대비 10% 이상 낮다”며 “배당수익률 2.1%에 해당하는 코스피가 2400포인트 언저리임을 감안할 때 향후 10%에 가까운 상승 여력이 존재하는 셈”이라고 전했다.
mkim0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