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기 안에서 약 1시간 대기 ... 숨가쁜 긴장
[광주=뉴스핌] 지영봉 기자 = 광주공항에 착륙하던 OZ8703편 아시아나 항공기의 앞바퀴가 파손되면서 큰 인명사고로 이어질 뻔 했다.
9일 아시아나항공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22분께 “광주공항의 활주로 착륙 과정에서 아시아나 OZ8703편 항공기의 앞바퀴가 파손됐다”고 밝혔다.
광주공항 탑승객 안내 .[사진=퍼스트DB ] |
이 사고로 다친 승객은 없었으나 항공기가 활주로에 멈춰서면서 김포·제주 간 여객기들의 발이 묶이면서 공항을 이용하는 많은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해당 항공기는 김포에서 오전 9시 35분에 출발해 10시 30분 광주공항에 도착 예정이었으며, 승객 111명이 탑승하고 있었다.
사고가 나자 승객들은 활주로에 멈춘 항공기 안에서 약 1시간 가량을 대기한 뒤, 공항버스를 타고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사고에 대해 아시아나항공 측은 “항공기 앞바퀴가 군용 항공기 착륙장치에 걸려 파손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말하고 현재 국토부 조사가 진행 중인만큼 사건 원인에 대한 판단은 보류해 달라”고 말했다.
이 사고로 인해 광주공항에서 김포, 제주를 오가는 항공기 29편이 모두 결항됐고, 제주도로 수학여행을 떠날 예정이던 금파공고, 송원여고 학생 등 1000여 명의 승객들이 탑승 수속을 받지 못하고 대기해야 하는 불편을 겪었다.
항공사 측은 환불 조치와 함께 탑승객들에게 무안공항으로 이동할 것을 권하고 무안공항에 대체 편을 투입해 제주행 항공기 9편을 운행할 예정이다.
yb258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