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이규하 기자 = 무역항의 선박에 승선해 안전한 수로로 안내하는 도선사 응시자격이 대폭 완화된다. 선발인원도 역대 최다인 25명의 도선 수습생을 뽑기로 했다.

1일 해양수산부가 발표한 ‘2019년 도선사 선발계획’에 따르면 올해 도선 수습생은 전년보다 4명 늘어난 25명을 선발한다.

현재 국내 도선사는 250여명 수준이다. 올해 역대 최다로 선발되는 25명은 부산항 6명, 인천항 4명, 여수항 1명, 마산항 2명, 울산항 5명, 동해항 1명, 목포항 1명, 대산항 4명, 평택‧당진항 1명씩 배치될 예정이다.

응시자격도 크게 완화했다.

수출입 항만 [사진=블룸버그]

기존에는 6000톤 이상 선박의 선장으로 5년 이상 근무한 경력만 가능했다. 올해부터는 3년 이상의 근무한 경력일 경우 응시할 수 있다.

도선사 시험 응시자는 5월 20일부터 5월 31일까지 전국 11개 지방해양수산청(항만물류과)을 방문, 응시원서를 접수하면 된다.

올해 도선사 선발 필기시험은 6월 20일 부산에 위치한 한국해양수산연수원에서 실시한다.

선장 승무경력은 응시원서 접수일 전일인 올해 5월 19일)까지 기간만 인정된다.

해수부 측은 “필기시험 성적에 따라 선발인원의 최대 1.5배 범위 내에서 1차 합격생을 선발하고 7월에 면접시험을 실시할 계획”이라며 “최종 선발되는 25명의 도선 수습생은 배정된 도선구에서 6개월 동안 200회 이상의 도선 실무수습을 거친다. 2020년 초에 실시되는 도선사 시험에 합격하면 도선사 면허를 부여받게 된다”고 설명했다.

류종영 해수부 항만운영과장은 “올해부터 도선사 시험 응시자격이 완화돼 응시생들이 많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승무경력은 응시원서 접수일 전일까지만 인정되는 등 착오 없이 시험을 준비해야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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