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클라우드 전문 개발기업 퓨전데이타(대표 박두진)는 선박 건조업체 ‘다오요트’를 인수하고 경영권을 확보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26일 공시에 따르면 퓨전데이타는 다오요트의 지분 14만 주(지분율 70%)를 주당 17,850원에 인수했으며, 총 거래대금은 25억원이고, 계약금 및 중도금으로 16억원을 지급했다.
2013년에 설립된 다오요트는 국내 알루미늄 특수선박시장 수주 1위 기업으로, 경비정, 소방정 등 고속단정과 개인 어선을 만드는 선박 건조업체다. 주요 레퍼런스로는 대한민국 해병대, 해양경찰청 등이 있으며, 나이지리아, 인도네시아 등 해외시장을 개척, 우수한 글로벌 인프라도 확보하고 있다.
다오요트는 2017년 10월에는 경상남도 사천시와 해양레저산업 활성화 협약을 체결하고, 사천 제2 일반산단 내 약 6천여평의 부지에 108억원을 투자해 새로운 공장을 준공해 이전한 바 있다. 국내 최초로 보유한 슬라이딩 결합 기술 등을 바탕으로 조선산업과 해양레저산업 영역 전반에 걸쳐 끊임없이 성장하고 있다.
또한 ‘다오요트’는 독보적 기술 우위로 시장 점유율이 꾸준히 상승하고 있으며, 베트남, 말레이시아, 미얀마 등 해외 사업 수주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여기에 국내 관공서를 중심으로 알루미늄 신규 선박에 대한 수요도 증가하고 있어 성장세가 더욱 주목된다.
퓨전데이타는 다오요트의 매출 성장세에 주목하고 있다. 지난 2014년에 매출 17억원을, 2016년에 매출 36억을 기록한 다오요트는 2018년 매출 72억원, 영업이익 4억원을 달성했다. 재무구조를 탄탄히 만들며 매년 꾸준히 매출을 끌어올린 결과다
퓨전데이타 관계자는 “사업영역 확장은 물론 기존 사업의 매출 및 이익 감소를 극복하기 위해 이번 투자를 결정하게 됐다”라고 설명했으며,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기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전략적인 투자를 지속적으로 모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퓨전데이타는 지난해 말부터 사업 다각화를 통한 외형 확장에 나서고 있다. 연매출 284억원의 패션 브랜드 기업 ‘에스엔케이글로벌’을 인수해 성장 동력을 확보했으며, 이번 다오요트 인수로 안정적인 매출과 이익을 보장받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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