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중 신용평가모형 정확성 강화 방안 마련
[서울=뉴스핌] 박미리 기자 = 지난해 국내 신용조회회사의 당기순이익이 1년 새 160억원(27.9%)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2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신용조회회사 영업수익은 5919억원으로 전년 대비 567억원(10.6%) 증가했다. 이 기간 순이익은 735억원으로 160억원(27.9%) 늘었다. 국내에는 나이스평가정보, SCI평가정보, 이크레더블, 나이스디앤비, 코리아크레딧뷰로, 한국기업데이터 6개 신용조회회사가 있다.
이는 신용조회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이 확대된 데다, 기술신용평가(TCB) 관련 업무 수익이 늘어난 영향이 컸다. 지난해 기술신용평가 영업수익은 676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38억원(25.6%) 증가했다.
[자료=금융감독원] |
금융감독원은 지난해부터 진행 중인 신용조회회사 신용평가모형에 대한 현장점검을 조만간 마무리하고, 올 3분기 중 신용조회회사와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신용평가모형의 정확성 및 공정성 강화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현재 6개사 중 5곳의 현장점검을 완료했으며, 이달 중 1개사에 대한 현장점검에 착수할 예정이다.
특히 업체 간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기술신용평가 업무에 대해 모니터링을 지속하기로 했다. 기술신용평가 업무는 2014년 최초 도입된 뒤, 성숙기에 들어서 향후 성장세가 다소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국내 채권추심회사 22곳의 영업수익은 7891억원으로 전년 대비 586억원(8%) 늘었다. 순이익은 133억원으로 36억원(37.1%) 급증했다.
이는 대부업체로부터 위임받은 채권이 늘어나면서 채권추심업의 영업수익이 6301억원으로 297억원(4.9%) 늘어난 데다, 콜센터와 서류수령 대행 등 겸업업무 영업수익이 1015억원으로 235억원(30.1%) 급증했기 때문이다. 채권추심인 인건비가 늘었음에도, 추심수수료 등 영업수익 증가폭이 더 컸다.
금감원은 이 역시 불공정한 영업행위와 채권추심에 따른 소비자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채권추심회사에 대한 현장점검을 지속 실시할 예정이다. 또 점검을 통해 발견된 채권추심인의 위법, 부당행위에 대해서는 채권추심회사에도 그 책임을 묻기로 했다.
milpar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