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유럽 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18일(현지시간) 혼조세로 마감했다. 독일의 도이체방크와 코메르츠방크가 합병 협상을 공식화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렸고 내일(19일)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합의안 표결에도 이목이 쏠렸다. 투자자들은 이번 주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올해 두 번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기다리고 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은행가 전경.[사진=로이터 뉴스핌] |
범유럽지수인 스톡스유럽6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1포인트(0.27%) 상승한 382.11에 마감했고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70.91포인트(0.90%) 오른 7299.19로 집계됐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28.63포인트(0.25%) 내린 1만1657.06에 마쳤으며 프랑스 파리 증시에서 CAC40지수는 7.51포인트(0.14%) 오른 5412.83을 기록했다.
이날 유럽 증시에서는 도이체방크와 코메르츠방크가 합병 협상을 벌이고 있다는 소식이 호재가 됐다. 두 은행의 합병은 메가뱅크의 탄생을 예고하며 투자자들을 설레게 했다. 전날 이 두 은행은 합병 가능성을 두고 협상에 나선다고 밝혔다. 합병 소식에 도이체방크의 주가는 이날 4.55% 상승했으며 코메르츠방크의 주가도 7.86% 급등했다.
다만 양 사가 합병할 경우 장기적으로 3만 개의 일자리가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된다.
마켓츠닷컴의 닐 윌슨 애널리스트는 “감원은 필수적일 것이며 노조는 모든 방면에서 개입할 것”이라면서 “그 누구도 이것을 정말로 원하지 않지만, 이것은 아마도 필수 요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윌슨 애널리스트는 이어 “이것은 오랫동안 이야기돼 왔고 이전에도 논의가 있었지만, 이익을 내기 위해서는 도이체방크에 유일한 답인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오안다 증권의 크레이그 얼람 선임 시장 애널리스트는 로이터통신에 “이것이 실현된다면 사람들은 이것이 추가 안정성을 만들어내고 중앙은행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필요한 것의 한 예인지를 볼 것”이라고 설명했다.
투자자들은 오는 20일 FOMC 정례회의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미 연준은 이번 회의에서 대차대조표 축소와 관련한 보다 명확한 정보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씨티그룹의 목표 주가 상향으로 리오틴토의 주가는 이날 2.79% 상승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06% 오른 1.1333달러, 10년 만기 독일 국채금리는 0.2bp(1bp=0.01%포인트) 상승한 0.088%를 각각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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