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2월 중순 사전계약, 내년 1월 공식 출시
수요 저조한 SM3의 대체모델
[서울=뉴스핌] 전민준 기자 = 르노삼성자동차가 ‘2019 서울모터쇼’에서 준중형 크로스오버차량 'QM4(가명)’의 콘셉트카를 내놓는다. QM4는 SM3의 대체모델로 프로젝트명은 ‘LJL’이다.
르노삼성은 오는 12월 중순부터 사전계약을 진행, 내년 1월 공식 출시 예정이다.
르노그룹이 개발하고 있는 쿠페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아르카나.[사진=르노그룹 홈페이지] |
11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르노삼성 영업본부는 지난 8일, 서울모터쇼(3월29일~4월7일 개최예정)서 공개할 QM4 콘셉트카를 전국 대리점 사장단에게 선보인 것으로 확인됐다.
르노삼성이 이날(8일) 공개한 QM4 콘셉트카는 준중형 크로스오버차량으로, 준중형 세단과 해치백의 장점을 합친 모델로 전해진다. 르노그룹에서 개발한 쿠페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아르카나’보다 사이즈가 작고, 전면과 후면의 디자인‧소재가 다른 것으로 알려졌다.
르노삼성에 따르면 QM4 콘셉트카는 부산공장에서 생산한다. 이 때문에 QM4의 엠블럼은 르노그룹 ‘마름모’가 아닌 ‘태풍의 눈’이 될 예정이다. 현재 르노그룹에서 직수입하는 트위지와 클리오에는 마름모 엠블럼, 부산 생산모델인 SM6, QM6 등은 태풍의 눈 엠블럼을 달고 있다.
르노삼성 영업본부 관계자는 “자동차 명은 아직 확정하지 않았지만 SM4가 유력하다”면서 “모터쇼에서 공개한 콘셉트카 모습 그대로 나올 것”이라고 전했다. 이미 2018년 상반기 르노삼성은 신형 세단 경우 SM4, 신형 SUV는 QM4로 상표권 등록을 마친 상황이다.
이와 관련 르노삼성 홍보실 관계자는 “준중형 사이즈 차량을 개발, 출시할 계획”이라며 “현재 모델 이름과 출시 일정은 확정하지 않은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출시 차량 정보는 공개할 수 없다”고 말을 아꼈다.
현재 르노삼성 부산공장에선 QM4 생산을 위한 테스트를 진행중이다. 올해 11월 테스트를 마치고 12월부터 생산, 2020년 1월 초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르노삼성 생산부문 관계자는 “라인에서 외장재를 생산한 뒤 강도 테스트를 진행하는 중"이라며 "이 테스트를 마무리 한 뒤 설비를 재조정하면 아르카나를 생산하기 위한 준비를 모두 마치게 된다"고 귀띔했다.
르노삼성은 QM4를 통해 준중형 세단 SM3의 빈자리를 채울 예정이다.
수요가 저조한 준중형 세단 SM3는 연말 단종하고, 중장기 시장 전망이 밝은 SUV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겠다는 전략이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2018년 준중형 세단 시장 규모는 13만5000대로 3년째 제자리다. 반면, 소형‧준중형SUV 시장 규모는 2016년 19만대에서 2018년 23만대로 1.3배 커졌다. 크로스오버의 영역(세그먼트)은 소형‧준중형SUV와 겹친다.
minjun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