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 “기본급 인상 없이 타결 없다”
[서울=뉴스핌] 전민준 기자=르노삼성자동차가 물량 확보 격려금 100만원 지급 등을 담은 2018 임금 및 단체협상 수정안을 노조에 제시했다.
르노삼성은 지난 7일 진행한 제 19차 교섭에서 성과급으로 100만원을 추가하는 임단협 안을 제시했다고 8일 밝혔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노조에게 기본급을 동결하는 대신 성과급 100만원을 포함해 생산격려금 350%, 초과이익분배금 선지급 300만원 등 최대 1500만원을 지급하는 안을 제시했다”며 “아직 노조 쪽은 논의하고 있는 상태로 앞으로 집중교섭을 통해 임단협 타결이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르노삼성자동차 부산공장.[사진=전민준 기자] |
이는 노조에 닛산 로그 후속 물량 확보를 위한 격려금 차원으로 추가안을 제시한 것이다. 또 회사는 임단협 추가안에 근무강도 개선과 인력충원, 설비투자, 점심시간 증대, 2교대 유지 운영 등 내용도 담았다.
이에 대해 노조 관계자는 뉴스핌과 통화에서 “기본급은 반드시 올려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노조는 2018 임단협 요구안에서 △기본급을 10만667원 인상 △자기계발비를 2만133원 인상 △특별격려금 300만원 등을 지급할 것을 요구했다
한편, 르노삼성은 국내 완성차업체 중 유일하게 지난해 임단협 타결을 이루지 못했다. 작년 10월부터 르노삼성 노조의 부분파업은 42차례 160시간, 손실액은 1700억원이 넘는 것으로 르노삼성 측은 추정하고 있다.
minjun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