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국회의원 7명→5명, 교수·관료 출신 합하면 12명 비중 ↑
출신지 호남권 6, PK 4, 서울경기 4, 강원 2, 경북 1·대전 1
여성 비중 4명 변동 없어, 문대통령 공약 30%에는 못 미쳐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신지호 수습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8일 7개 부처 장관을 교체하는 중폭 개각을 단행하면서 문재인 정부 2기 내각이 마무리됐다. 청와대에 따르면 당분간 이같이 큰 폭의 개각은 없을 예정이다.
3.8 개각은 이낙연 국무총리와 강경화 외교부장관 등이 유임된 가운데 집권 중반기를 맞아 성과를 내기 위해 전문성이 강조된 인사였다. 이에 따라 구성된 문재인 2기 정부 내각은 정치인 출신 장관들의 숫자가 줄어들고 교수와 관료 등 전문가의 비중이 크게 늘어난 것이 특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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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안전부 장관 후보자로 내정된 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중소기업벤처부 장관 후보자로 내정된 박영선 의원. [사진=뉴스핌 DB] |
이날 개각으로 물러나게 된 장관 중 현역 국회의원은 김부겸 행안·김현미 국토·김영춘 해양수산·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었던 반면, 그 후임으로 지명된 인사 중 현역 의원은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진영 행안부 장관 후보자에 불과했다.
이에 따라 문재인 정부 2기 내각에서 현역 국회의원은 유은혜 사회부총리, 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 이개호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을 합해 5명으로 줄어들었다. 기존 0.39%에서 2기 내각에서는 0.28%로 크게 줄었다.
대신 교수 출신은 2기 내각 최대인 7명으로 늘었다. 조동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와 김연철 통일부 장관 후보자, 박상기 법무부장관,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조명균 환경부 장관, 문성혁 해양수산부장관 후보자였다.
뒤를 이어 정치인과 관료가 5명씩으로 뒤를 이었고, 정경두 국방부장관이 유일하게 군인 출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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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청와대 전경. yooksa@newspim.com |
출신 지역은 호남권이 6명, 부산·경남(PK) 4명, 경북 1명, 대전 1명, 서울·경기 4명, 강원 2명이었고, 출신 대학은 서울대 출신이 4명, 성균관대 4명, 연세대 2명, 고려대 1명, 단국대 1명, 한양대 1명, 중앙대 1명, 서강대 1명, 중앙대 1명, 단국대 1명, 한국해양대 1명, 전남대 1명이었다.
국무위원 중 여성 비중은 4명으로 변동이 없었다. 당초 여성 국무위원은 유은혜 교육·강경화 외교·김현미 국토·진선미 여가부 장관이었는데 김현미 장관이 물러난 대신 박영선 후보자가 지명되면서 총 합은 변함이 없었다.
다만 문재인 대통령이 공약했던 여성 국무위원 30% 공약은 아직도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대통령께서 그 목표를 맞추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 상황과 여건이 맞지 않아 못하고 있는데 앞으로도 계속해나갈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dedanh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