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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하반기 국내 자동차 시장 전망은…내수는 감소·수출은 소폭 증가

기사입력 : 2024년06월23일 06:00

최종수정 : 2024년06월23일 17:20

KAMA, '2024년 자동차산업 상반기 평가 및 하반기 전망'
하반기 경기 부진 지속에도 글로벌 주요 시장 견조한 성장
한 해 내수 5.9% 감소 165만대·수출 3.4% 증가 286만대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글로벌 경기 위기의 여파가 이어지면서 2024년 하반기, 국내 자동차 시장이 내수는 감소, 수출은 소폭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이하 KAMA)는 23일, 올해 국내 상반기 자동차산업을 평가하고 하반기를 전망한 '2024년 자동차산업 상반기 평가 및 하반기 전망' 보고서를 발표했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강남훈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 회장 [사진=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2024.06.21 dedanhi@newspim.com

KAMA는 이를 통해 올해 상반기 내수는 경기부진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과 고금리 유지로 신차 구매의향 감소 추세, 전기차 판매 저조, 봉고·포터 등 소형 상용 LPG 전환기 수요 둔화, 전년 동기 높은 실적에 따른 역 기저효과 등으로 2023년 동기간 대비 10.7% 감소한 80만대 판매로 추정했다.

상반기 수출은 전년도 상반기 높은 실적에도 불구, 최대 수출시장인 북미시장으로의 국산 완성차 판매 호조가 지속되어 2023년 동기간 대비 2.7% 증가한 150만대로 예상했다. 완성차 수출액은 전기차 수요 둔화에도 불구하고 하이브리드 및 SUV 수출 확대로 전년 동기 대비 4.4% 증가한 372억 달러로 전망했다.

상반기 생산은 내수 부진과 업체별 생산라인 조정, 전년동기 높은 실적에 대한 역 기저효과 등으로 2023년 동기간 대비 1.6% 감소한 216만대로 추정했다.

KAMA는 2024년 하반기 국내 자동차 시장에 대해서는 경기부진 지속으로 소비심리가 위축돼 신규수요를 제한하지만 글로벌 주요시장의 견조한 성장으로 내수는 감소세, 수출은 소폭 증가, 생산은 보합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반기 내수는 신차(오로라1, 팰리세이드, K8F/L, 스포티지F/L 등) 출시에도 불구하고 경기부진 지속, 고금리, 높은 가계부채 등으로 소비심리가 위축돼 신규 수요 제한 및 구매여건 악화, 전기차 판매 부진 지속, 2023년 동기간 높은 실적에 따른 역 기저효과 등으로 2023년 동기간 대비 0.9% 감소한 84만대로 예측했다.

하반기 수출은 전년 실적 호조에 따른 역 기저효과에도 불구 금리인하로 인한 유럽시장 수요 정상화, 기존 북미시장의 견조한 성장과 글로벌 시장에서의 SUV 및 HEV 선호로 2023년 동기간 대비 4.2% 증가한 140만대가될 것이라고 봤다.

완성차 수출액은 전기차, 하이브리드 및 SUV 수출 확대로 2023년 동기간 대비 6.5% 증가한 375억달러로 전망했다.

KAMA는 하반기 생산에 대해서는 경기부진 지속에 따른 수요 위축에도 불구하고 부품 공급망 불안정 해소에 따른 가동률 상승과 견조한 글로벌 수요를 바탕으로 한 수출 호조세로 2023년 동기간 대비 1.6% 증가한 208만대라고 예측했다.

2024년 연간으로는 내수가 전년 대비 5.9% 감소한 165만대, 수출은 전년 대비 3.4% 증가한 286만대, 연간 완성차 수출액은 전년 대비 5.4% 증가한 약 747억달러로 전망했으며, 생산은 전년 대비 0.1% 감소한 424만대로 추정했다.

강남훈 KAMA 회장은 "최근 전 세계 자동차 시장에서 역동적으로 성장하던 전기차 시장의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다"며 "가격경쟁력을 앞세운 중국의 적극적인 해외진출과 이에 맞서기 위해 주요 선진국들은 보호무역주의를 확대하고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해 해상물류 차질이 장기화되며 시장을 둘러싼 외재적 변수가 증가하는 격변기를 겪고 있다"고 말했다.

강 회장은 "상반기 국내시장은 고물가와 고금리의 장기화로 인해 민간소비 여력이 약화돼 내수 감소가 지속되었고, 하반기에도 금리 인하 시점이 불투명해지며 가계대출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이 이어져 자동차와 같은 내구재의 소비 축소가 계속될 것으로 우려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내수 위축으로 자동차산업의 성장 동력이 약화되지 않도록 노후차 교체지원과 개별소비세 인하, 전기·수소전기차· 하이브리드 자동차 등 친환경차의 세액 감면 연장과 같은 내수 활성화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전기차 캐즘으로 인한 전동화 전환 동력 상실을 막기 위해서는 향후 2~3년 동안 전기차 보조금 확대, 충전특례요금제의 재도입 등 특단의 전기차 내수활성화 정책의 도입이 필요하고, 장기적으로는 완성차 및 부품기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금년말 만료되는 국가전략기술세액공제와 기만료된 임시투자세액공제의 일몰시한을 2030년까지 연장하는 등 투자 인센티브가 확대되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dedanh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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