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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라씨로] 이수앱지스 "연내 'ISU104'·'ISU203' 기술이전 목표"

기사입력 : 2024년06월22일 08:00

최종수정 : 2024년06월22일 08:00

AI 플랫폼 활용…신약 후보물질 도출 시간 단축
'애브서틴' 이라크 품목허가 대기…연내 진출 목표
지난해 창사 이래 첫 흑자전환…올해 실적 상승세 지속 전망

이 기사는 6월 17일 오전 08시41분 AI가 분석하는 투자서비스 '뉴스핌 라씨로'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희귀질환치료제 전문 바이오텍 '이수앱지스'가 연내 신약 후보물질의 기술이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올해는 해외 시장 영역 확대로 흑자 기조를 이어가며 기술이전을 통해 외형확장도 확보해 나갈 전략이다.

이수앱지스가 현재 기술이전 타진 중인 신약 후보물질은 항암 항체치료제(ISU104)와 알츠하이머 치료제(ISU203)가 거론되고 있다.

이수앱지스 관계자는 17일 "'ISU104'·'ISU203' 모두 후보로 보고 있다. ISU104는 임상1상 후 (기술이전) 진행을 위해 노력 중이며 ISU203는 올해부터 추진하고 있다"며 "연내 최소 한 개 이상 기술이전 성과를 내기 위해 목표로 두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2021년 임상 1상을 마친 'ISU-104'는 구강암 환자 1명의 완전관해와 2명의 후두암 환자의 부분관해 최종 결과로, 재발 또는 전이성 두경부암 환자에 대한 안전성과 내약성을 모두 확인한 상태다.

또한 지난해 비임상을 마친 'ISU-203'는 알츠하이머 유발 추정물질인 아밀로이드베타(Amyloid β)표적이 아닌, 환자의 혈액에서 과활성화되는 염증 유발 효소 '산성 스핑고마이엘리네이즈(ASM)를 억제해 알츠하이머 병인을 차단하는 것을 작용기전으로 하는 치료제다.

이수앱지스 로고. [사진=이수앱지스]

이수앱지스는 지난 2020년을 시작으로 해외 제약사와 기술이전 계약을 지속적으로 맺으며 관련 성과를 확대하고 있다. 특히, 러시아 제약사들과 연달아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해 수익성을 확보해가는 중이다.

지난 2020년 이수앱지스는 러시아 제약사 '파마신테즈'와 희귀난치성 질환 치료제 솔리리스(성분명 에쿨리주맙)의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ISU305' 첫 기술이전 쾌거를 달성했다. 2022년에는 러시아 제약사 '페트로박스'와 파브리병 치료제 '파바갈'의 CIS국가 내 판매권이전 계약을 맺었다.

또한 지난해에는 면역항암 치료제 옵디보(성분명 니볼루맙)의 바이오시밀러로 개발 중인 'ISU106'를 러시아 제약사 '알팜사'로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구체적인 액수 및 내용은 모두 공개되지 않았다.

이수앱지스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해 희귀질환 치료제와 난치 및 항암 치료제 연구개발(R&D)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현재 신경섬유종증 1형(NF1)치료제 AI 활용해 지속적인 성장 동력을 확보해나갈 예정이다.

이수앱지스 관계자는 "AI플랫폼을 적용해 'NF1치료제' 관련돼 진행 중이다. 후보 물질을 찾는데 걸리는 시간을 빠르게 단축해서 진행하고 있다"며 "비임상까지 가려면 아직은 시간이 더 필요한 단계지만, 앞으로 이런 경험을 토대로 다른 신약 치료제 개발에도 지속적으로 활용해 나가려한다"고 밝혔다.

이수앱지스는 지난 2022년 AI신약개발기업 '팜캐드'와 신경섬유종증 1형 치료제(NF1)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 계약을 체결했다. 양사가 공동연구를 개시한 지 8개월여 만에 신경섬유종증 약물 작용기전을 효율적으로 정의했으며 관련 내용을 유럽암연구학회(EACR)에서 발표한 바 있다.

이수앱지스 '애브서틴'·'파바갈'·'클로티냅' [사진=이수앱지스]

2001년 설립된 이수앱지스는 2009년 코스닥에 상장했으며 바이오의약품의 연구개발을 주요 사업으로 하고 있는 이수그룹 계열회사다. 고셔병 치료제 '애브서틴', 파브리병 치료제 '파바갈' 등 희귀질환 치료제를 비롯해 국내 최초의 항혈전 항체치료제 '클로티냅' 개발해 판매하고 있다.

이수앱지스는 희귀질환 치료제의 수출 실적 확대로 지난해 창사 이래 첫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지속된 연구개발비 투입 등으로 수년간 적자를 이어왔지만 지난해 매출액 543억원, 영업이익 39억원을 기록하며 큰 폭의 수익성을 개선했다.

올해 해외 점유율 증가 및 수출국 확대를 기반으로 수익성 증가는 지속될 전망이다. 특히, 매출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애브서틴' 활약은 올해도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애브서틴은 한국· 이란·알제리 등 8개국에서 품목허가를 받았으며, 알제리·이란 등 5개국에 수출되고 있다. 지난해 12월, 이라크에도 애브서틴의 품목허가를 신청해, 올해 품목허가 승인과 제품 공급을 대기 중이다.

이수앱지스 관계자는 "이라크는 현재 승인 대기 중으로, 연내 중 공급 허가를 받아 진출하는 것을 목표로 두고 있다. 해외 시장은 MENA(중동 및 북아프리카) 중심으로 진출을 강화하고 있다. 또한 사우디아라비아·이집트·리비아 등으로 해외 시장을 계속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며 "전체 매출에 있어서는 지난해와 비슷하게 30% 이상 확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이수앱지스 지난해 기준, 애브서틴의 매출은 349억원 (전체 매출액 대비 비중 64.30%), 파바갈은 124억원 (23%) 클로티냅은 38억원으로 (7.13%) 비중을 차지했다.

한편,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 컨센서스(평균 시장 추정치)에 따르면 2024년 이수앤지스 매출액 706억원, 영업이익 123억원을 전망한다. 각각 30%, 315% 상승한 수치다.

nylee5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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