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로이터=뉴스핌] 이홍규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중국과의 무역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면서도 중국과 '굿딜'이 이뤄지거나 '노딜'이 벌어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중국과의 무역협상을 거론하며 "잘 진행되고 있다며 무슨 일이 일어날지 지켜볼 것"이라고 말한 뒤, "굿딜(좋은 거래)이 있거나, 아니면 거래가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무역협상이 "매우 잘 진행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현재 미국과 중국은 수개월에 걸친 무역전쟁을 끝내기 위해 강도 높은 협상을 벌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주 협상에서 진전이 이뤄지고 있다며 2000억달러 중국 수입품에 대한 10%에서 25%로의 관세 인상을 연기하기로한 바 있다.
미국은 중국 정부에 △미국의 지식재산권을 보호하고 △미국의 기술을 중국 기업에 강제로 이전하는 것을 중단할 것을 요구해왔다. 또 △산업 보조금 지급 행위를 축소하고 △중국 시장을 미국 기업에 개방할 것을 주문했다.
뿐만 아니라 미국은 대중 무역적자를 축소키 위해 중국에 미국 농산물과 에너지, 공산품의 수입 확대를 요구해왔다.
통신은 관계자를 인용, 양측이 중국의 합의 이행을 보장할 방안에 대한 합의를 도출하기 위해 상당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지식재산권 보호와 기술 강제이전 등 구조적 사안에 대한 중국의 합의 이행과 관련해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협상이 결렬될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메릴랜드주(州) 옥슨힐 내셔널하버에서 열린 보수정치행동회의(CPAC)에 참석해 성조기를 끌어안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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