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 전기·통신설비, 노후 건축물 우선 점검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지난해 발생한 강릉선 KTX 탈선사고나 서울 강남구 오피스텔 균열사고의 재발을 막기 위해 전국 노후 시설물을 대상으로 안전점검을 실시한다.
17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오는 4월19일까지 교량, 터널, 철도, 댐, 항공, 건축, 주택 국토교통 시설물 3792개소에 대한 '2019년 국가안전대진단'을 실시한다.
국토교통 안전대진단 대상 시설물 현황 [자료=국토부] |
국토부는 조사에 앞서 분야별 7개 진단반을 국가안전대진단 추진단으로 구성했다. 5개 지방국토관리청과 6개 산하기관은 민간 전문가가 참여하는 합동점검팀을 꾸려 각 대상 시설에 대해 안전점검을 실시한다.
철도 전기·통신설비 및 관리 사각지대 우려가 있는 노후 건축물이 안전점검 대상으로 우선 선정됐다.
안전대진단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이번 점검부터 전문가 합동점검을 원칙으로 실시한다. 아울러 강남구 오피스텔 균열 사고와 같이 내부마감재로 안전상태 확인이 어려울 경우 청문조사(인터뷰)와 필요시 내시경을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안전점검 결과는 안전점검자의 실명과 함께 지적사항뿐만 아니라 개선조치가 완료 될 때까지 주기적으로 국토부 및 산하기관 홈페이지에 공개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국가안전대진단 기간 내내 고속도로 전광판, 공항여객터미널 및 철도 전동차 내에 홍보영상을 방영할 예정이다.
박선호 국토부 제1차관은 "안전점검시 기술적 안전점검 뿐만 아니라 이용자의 관점에서 불편 및 피해를 가할 수 있는 위험요인을 조기 발견하고 차단할 수 있는 대진단이 되도록 해 달라"고 지시했다.
s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