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지사, 접견 당시 아내에게 '도민에게 전하는 편지' 전달해
김 지사 "1심 재판부가 외면한 진실을 반드시 다시 밝힐 것"
[서울=뉴스핌] 조정한 기자 = 드루킹과 공모해 댓글조작 혐의로 1심에서 징역2년을 선고받은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1일 "저는 진실을 향한 긴 싸움을 해야할 것 같다"고 입장을 밝혔다.
해당 글은 김 지사 아내인 김정순 씨가 대신 전한 글로 "어제 접견 때 남편이 도민들에게 전해달라고 부탁한 편지"라며 "염려 끼쳐드려 죄송하고, 응원해주시는 분들께는 감사드립니다. 남편은 강한 사람입니다. 진실을 밝히기 위해 끝까지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날 오전 자신의 SNS를 통해 설 인사를 전하며 "재판 과정에서 밝혀진 진실은 외면한 채 특검의 물증 없는 주장과 드루킹 일당의 거짓자백에 의존한 유죄판결을 저는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며 "진실은 아무리 멀리 내다버려도 반드시 돌아옵니다. 진실의 힘을 믿습니다"라고 했다.
김 지사는 이어 "도민 여러분, 저는 잠시 자리를 비웁니다. 당분간 행정부지사께서 권한대행을 맡아 도정을 이끌게 되었습니다"라며 "부지사 두 분을 중심으로 도정이 흔들림 없이 추진되도록 해나갈 것입니다. 힘과 지혜를 함께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김 지사는 아울러 "항소심을 통해 1심 재판부가 외면한 진실을 반드시 다시 밝히고 빠른 시일 내에 다시 뵙겠습니다"라며 "설 연휴, 가족 친지들과 즐거운 시간 보내시고 고향 가는 길 안전하게 다녀오십시오. 고맙습니다"라고 덧붙였다.
giveit9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