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김경수 경남도지사는 법정구속 하루만인 31일 "재판 과정에서 밝혀진 진실은 외면한 채 특검의 물증 없는 주장과 드루킹 일당의 거짓 자백에 의존한 유죄판결을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날 가족 면회 때 구두로 내용을 전달하고 김윤수 비서실장이 받아쓴 옥중서신을 통해 "저는 진실을 향한 긴 싸움을 해야 할 것 같다. 진실은 아무리 멀리 내다버려도 반드시 돌아온다. 진실의 힘을 믿는다"며 이렇게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30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드루킹 댓글 조작' 관련 1심 선고공판에서 징역 2년을 선고 받았다. 이날 김 도지사가 호송차에 탑승하고 있다. 2019.01.30 leehs@newspim.com |
그는 설 인사와 함께 "지난 6개월간 여러분과 함께 했기에 많은 것들을 이뤄낼 수 있었다"며 "완전히 새로운 경남을 만들어 갈 수 있겠다는 용기와 힘을 얻는 시간이었다"고 회고했다.
그러면서 "저와 함께 새로운 경남을 위해 노력해주신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그리고 송구하다"면서 "감사 인사를 전하기도 전에 여러분께 좋지 못한 소식을 알리게 되었다"고 도민들에게 고개를 숙였다.
김 지사는 도민들에게 "저는 잠시 자리를 비운다. 당분간 행정부지사께서 권한대행을 맡아 도정을 이끌게 되었다"면서 "부지사 두 분을 중심으로 도정이 흔들림 없이 추진되도록 해나갈 것이다. 힘과 지혜를 함께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
또 "항소심을 통해 1심 재판부가 외면한 진실을 반드시 다시 밝히고 빠른 시일 내에 다시 뵙겠다"면서 도민들에게 설 명절 인사도 빼놓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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