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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정부 수출 컨트롤타워 가동…"기업 애로 즉시 해결"

기사입력 : 2019년01월21일 06:00

최종수정 : 2019년01월31일 18:06

성윤모 장관, '민관합동 수출전략회의' 첫 개최
향후 수출활력 촉진단·수출통상 대응반 가동
성윤모 "단기·중장기 수출경쟁력 강화 추진"
산업부 "상반기 수출 마케팅 예산 60% 집행"

[세종=뉴스핌] 최온정 기자 = 정부가 범정부 차원의 수출 컨트롤타워를 가동해 기업의 수출 및 통상에 대한 애로를 즉시 해결하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1일 성윤모 장관이 김영주 무역협회장과 공동으로 '제1회 민관합동 수출전략회의'를 주재하고 수출기관 및 수출업계와 함께 수출활력 제고 방안을 모색한다고 밝혔다. 이 회의는 기재부·중기부 등 관계부처 차관급과 업종별 단체장 등이 참여하는 범부처 수출 컨트롤타워로서 분기별로 1회 개최를 원칙으로 한다.

성윤모 장관은 올해 미·중 통상분쟁, 노딜 브렉시트 등 대외 불확실성이 커지고 이로 인해 글로벌 시장의 변동성도 커짐에 따라 취임 후 처음으로 이번 회의를 주재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 KT빌딩에서 열린 '4차산업혁명위원회 제9차 회의'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2018.12.10 mironj19@newspim.com

성윤모 장관은 "선진국 경기 및 세계무역 성장세 둔화, 반도체 시황 및 국제 유가 하락 등이 대외 수출여건이 우리 수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어, 이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민관 합동 총력 수출지원체제를 가동한다"고 밝혔다.

산업부는 이번 민관합동 수출전략회의를 시작으로 향후 수출통상 대응반과 수출활력촉진단을 운영하고, 해외 수출지원 네트워크를 강화해 범부처 자원의 수출총력지원체계를 가동할 계획이다.

'수출통상대응반'은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이 주재하고 수출상황 점검 및 자유무역협정(FTA) 추진 등 수출통상 관련 애로를 해결하고 지원대책을 추진한다. 산업부 무역투자실장을 단장으로 하는 '수출활력촉진단'에서는 중기부 등과 합동으로 지역별·업종별 수출현장을 직접 찾아가 현장에서 수출애로를 해결한다.

아울러 '해외수출지원 네트워크'는 KOTRA(코트라) 무역관, 해외공관의 상무관 등 해외 네트워크간 연계를 강화하는 것으로 코트라 무역관은 권역별 수출 10% 증대 프로젝트를 추진하며 종합상사에서는 수출유망품목 및 프로젝트를 발굴한다.

이날 회의에서 현대자동차, 포스코, LG화학 등 참석 기업들은 주로 △수출입 절차 간소화 △수출마케팅 지원 강화 △무역보험 보증 한도 완화 △FTA 네트워크 확대 △수출관세 추가 인하 등의 애로사항을 전달했다.

이 중 수출보험 한도 확대, 마케팅 강화, 해외에 납품한 기계·장비의 미수 잔금 회수에 대한 무역보험 지원 허용 등의 애로사항은 이날 회의에서 바로 해결됐다.

성윤모 장관은 "정부는 최근의 대외 수출여건에 대한 엄중한 상황 인식을 갖고 수출활력의 조기 회복을 최우선으로 추진할 계획"이라며 "수출업계는 새로운 수출 아이템 발굴, 수출시장 개척 노력 강화 등 수출시장 개척에 매진해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정부도 단기 수출활력 회복과 수출 품목·지역 다변화 및 고부가가치화 등 중장기 수출경쟁력 강화방안을 마련하여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관련해서 산업부는 "상반기 수출 마케팅 예산을 60% 이상 집행하고 무역금융 확대, 글로벌 공급망 진출 강화 등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onjunge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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