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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마감] 기관 '팔자'에 힘 빠진 코스피... 2064.52 마감

기사입력 : 2019년01월14일 16:09

최종수정 : 2019년01월14일 16:09

장 초반 차익 매물 출회로 급락
"중국 수출입 통계 부진에 경기둔화 우려↑"
외국인 선물 매도세에 수급 부담도

[서울=뉴스핌] 김민경 기자 = 14일 국내 증시는 기관 '팔자'에 장 초반 낙폭을 확대, 전 거래일 대비 하락 마감했다.

<자료=대신증권 HTS>

장 초반 차익 매물 출회로 하락 출발한 코스피 지수는 오전 10시 반을 기점으로 하락, 오후 내내 지지부진하다 전 거래일 대비 11.05포인트(-0.53%) 내린 2064.52에 마감했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950억, 748억원 순수하게 사들였으나 기관이 1784억원 어치 팔아치우며 하락세를 주도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하락 출발 이후 중국 수출입 통계 부진으로 경기 둔화 우려감이 높아지자 낙폭을 확대했다. 특히 외국인의 선물 매도 물량이 7000계약을 넘어서는 등 수급적인 부담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철강·금속(-1.69%), 전기·전자(-1.51%), 의료정밀(-0.93%), 은행(-0.78%) 등이 내린 반면 종이·목재(3.48%), 비금속광물(2.02%), 기계(1.09%), 건설업(1.08%)은 올랐다.

시총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내렸다. 특히 SK하이닉스가 -4.61%로 가장 큰 하락폭을 보였으며 NAVER(-3.05%), 셀트리온(-2.54%), POSCO(-2.15%) 순으로 하락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1.90%), SK텔레콤(1.33%), LG화학(0.43%)은 소폭 올랐다.

<자료=대신증권 HTS>

이날 코스닥 지수도 전 거래일 대비 3.24포인트(-0.47%) 내린 683.09에 마감했다. 개인이 996억 순매수한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52억, 445억 팔았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기타 제조(-1.76%), 유통(-1.65%), 운송장비·부품(-1.55%), 디지털컨텐츠(-1.54%), 인터넷(-1.39%) 등이 내렸다. 반면 음식료·담배(0.87%), 종이·목재(0.78%), 방송서비스(0.70%), 금속(0.67%)은 올랐다.

시총 상위 종목들도 바이오종목을 중심으로 대부분 내림세다. 에이치엘비(-4.31%), 코오롱티슈진(-3.96%), 펄어비스(-3.94%), 셀트리온헬스케어(-3.27%) 등이 큰 폭으로 내렸으며 CJ ENM(1.39%), 스튜디오드래곤(0.52%)만이 소폭 상승했다.

 

cherishming1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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