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민수 기자 = 지난주 미국증시가 큰 폭의 반등에 성공한 데 대해 고용지표가 양호하게 발표된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앞서 현지시간으로 지난 4일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746.94포인트(3.29%) 상승한 2만3433.1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3.43%, 나스닥종합지수는 4.26% 급등하며 뉴욕 3대증시가 나란히 3~4%대 강세를 기록했다.
이에 대해 SK증권은 7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의 경기부양책,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기대감, 고용지표 호조,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완화적 발언 등이 호재로 작용했다고 밝혔다.
하인환 SK증권 연구원은 “12월부터 경기 둔화 우려가 제기되는 상황에서 고용지표가 양호하게 발표된 점은 매우 긍정적인 상황”이라며 “여기에 다양한 호재가 겹치며 증시 상승의 재료가 됐다”고 진단했다.
다만 추세적 상승을 위해선 추가적인 확인이 필요하다고 내다봤다.
하 연구원은 “4일 증시가 반등한 것은 파월 의장의 연설이 아닌 고용지표와 중국의 경기부양책, 무역협상 기대감 등이 더 큰 영향을 받았다”며 “특히 무역협상의 경우 아직 기대감일 뿐 실무 협상 진행 과정에서 해결 조짐이 나타나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1월 중순 발표될 중국 경제지표는 여전히 부진할 가능성이 높다”며 “경계감을 늦춰서는 안되는 이유”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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