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민수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완화적 시그널이 나오더라도 주식시장 반등을 담보할 수 없다는 전망이 나왔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사진=로이터 뉴스핌] |
SK증권은 19일 보고서를 통해 FOMC가 주식시장에 호재로 작용하기 위해선 경제전망 상향조정, 제롬 파월 의장의 증시 부양 의지 등 2가지가 충족돼야 한다고 밝혔다. 최근 주식시장 부진이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 때문인 만큼 완화적 시그널이 나오더라도 경제전망이 하향조정되면 최악의 시나리오가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하인환 SK증권 연구원은 “완화적 시그널이 호재가 되기 위한 첫 번재 조건은 경제전망이 상향조정되거나 최소한 현 수준을 유지해야 한다는 것”이라며 “경제전망이 상향조정되기만 한다면, 굳이 완화적 시그널이 나오지 않더라도 주식시장에 나쁠 것은 없다”고 진단했다.
증시 하락에 무관심해 보이는 파월 의장의 부양 의지도 필수 조건이라고 덧붙였다.
하 연구원은 “완화적 시그널, 경제전망 상향 조정과 함께 파월 의장의 증시 부양 의지까지 확인되면 주식시장에는 더할 나위 없는 호재”라며 “반대로 부양의지가 확인되지 않을 경우 완화적 시그널이 나오더라도 반등 폭과 지속기간은 예상보다 짧아질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한편 연준은 한국시간으로 19일 새벽부터 이틀간 FOMC를 열고 연방 기준금리 인상 여부 등 통화정책을 결정한다. 연준은 지난 2015년 12월 7년 만에 금리 인상을 단행한 데 이어 2016년 1차례, 지난해와 올해 각각 3차례씩 금리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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