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형락 기자 = SK증권은 부동산 가격 조정이 있더라도 폭락을 야기할 수준의 가격 붕괴가 나타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밝혔다.
김세련 SK증권 연구원은 7일 "기준금리가 한 차례 인상되면서 금리 인상에 따른 부동산 가격 하락 리스크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며 "매매가의 선행지표가 되는 전세가가 하락 전환한 상황에서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가격 조정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최근 비자물가지수(CPI)가 소폭 상승했으나 CPI 상승 폭 보다 부동산 가격 상승이 빠르게 나타났다"며 "가격 조정이 있더라도 폭락 수준의 가격 하락이 나타날 가능성은 현 시점에서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CPI 움직임과 부동산 가격이 항상 동행하지는 않지만 적어도 이격이 크게 벌어질 때는 더러 자산 가격 버블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는 것은 사실"이라며 "미국, 일본과는 다르게 한국 시장은 5년 사이클로 단기 상승과 조정을 반복하는 모습이 이어졌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올해 지방 부동산 경기 위축에도 전국 부동산 가격 인덱스가 2.8% 상승했기 때문에 단기 상승에 따른 조정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는 상황"이라며 "서울은 노원, 은평과 같이 상대적으로 가격 상승이 높지 않았던 구는 보유세 개편안 발표 이후 키맞추기성 가격 상승이 나타나며 강남 3구의 가격 상승 둔화를 방어했다"고 분석했다.
[자료=Bloomberg, SK증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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