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정치

속보

더보기

"영국·독일, 화웨이 경계감 더 커져…美 입김" - FT

기사입력 : 2018년11월29일 16:21

최종수정 : 2018년11월29일 16:21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영국과 독일이 자국에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의 5G 장비를 설치하는 것을 더욱 경계하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복수의 관계자를 인용해 29일 보도했다.

이달 미국 대표단이 유럽을 방문해 화웨이 장비가 주는 국가 안보 위협에 대해 경계 수준을 높이라고 촉구한 뒤에 이런 기류가 돌고 있다는 것이다.

관계자들은 미국 대표단이 유럽 방문과 온라인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독일과 중국은 미국의 주요 동맹국으로서 자국의 통신 네트워크와 공급체인의 보안을 보호해야 한다'는 분명한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22일 월스트리트저널(WSJ)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독일과 이탈리아, 일본 등 우방 국가에 화웨이의 통신장비를 쓰지 말라는 설득 작업에 나섰다고 보도한 바 있다.

미국의 경고는 독일과 영국이 내년 5G 관련 입찰을 준비하는 가운데 나왔다. 5G는 차세대 디지털 제품·서비스의 이용을 가능케하는 초고속 이동통신 기술이다.

세계 최대 통신장비 공급업체인 화웨이는 설립 이래 처음으로 영국과 독일에 5G 네트워크를 구축할 것으로 예상됐다. 양국에서 이미 광범위하게 5G 테스트를 시행했다.

이번 주 뉴질랜드는 자국의 대형 통신사의 화웨이의 5G 장비를 사용을 금지했다. 미국과 호주는 이미 국가 안보를 이유로 화웨이의 장비 사용을 불허했다.

관계자들은 독일 정부는 자국의 5G망 구축에 대한 화웨이의 참여 가능성을 놓고 더욱 경계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화웨이의 참여 금지를 말하기에는 아직 이르지만, 외무부·내무부 등 일부 부처의 우려가 심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익명을 요구한 한 독일 관리는 "최근 이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은 정말로 커졌다"고 설명했다.

영국의 분위기는 영국 정보기관인 정부통신본부(GCHQ) 산하 센터가 보고서를 내놓은 올해 여름부터 확연히 달라졌다고 FT는 전했다. 해당 센터는 화웨이와의 키트·소프트웨어 계약 건을 조사하기 위해 설립됐다.

보고서에는 화웨이의 엔지니어링에 대한 기술적 문제가 제기됐다며 "영국 통신 네트워크에 새로운 위험"이라는 내용이 보고서에 담겼다고 FT는 설명했다.

화웨이를 감시하기 위해 설립된 이 센터는 다음 보고서를 내놓을 예정이다. 최근 보고서에서 한발 더 나아가 기존 보고서에서 제기한 안보 문제들을 화웨이가 해결하지 못한 점과, 회사의 엔지니어링에 대한 추가적인 우려를 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관리들은 화웨이가 영국 업체에 5G 장비를 제공하는 것을 전면적으로 금지하거나, 기존 통신 망에서 화웨이를 배제할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보고서 등을 통한 메시지 만큼은 화웨이에 분명하게 전달될 것이라고 FT는 전했다.

정보 관리를 지냈던 한 관계자는 "그들(영국)은 나머지 기업이 따라잡도록 화웨이(의 속도)를 늦추고 있다"며 "내가 감독위원회나 정부의 일원이었다면, 나는 당장 화웨이를 걷어찼을 것"이라고 말했다.

영국 싱크탱크 왕립합동군사연구소(RUSI)의 라파엘로 판투치 국제안보연구 부문 책임자는 미국은 세계 전체 지역에서 중국에 압박을 가하고 있으며 중국의 정책에 대해 둥맹국 사이에서 결속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영국에서는 중국과 관련한 대화는 확실히 매파적인 분위기가 지배하는 쪽으로 바뀌었다"고 전했다.

[사진= 로이터 뉴스핌]

 

bernard02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