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반등에 위험 선호 심리 회복.."1130원 중반 하락 예상"
위안화 동향· 강달러로 낙폭 제한
[서울=뉴스핌] 민지현 기자 = 31일 달러/원 환율은 미국 증시 반등으로 위험회피 심리가 완화되며 소폭 하락 출발했다.
<자료=코스콤> |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139.20원) 보다 0.2원 하락한 1139.0원으로 출발한 후 오전 9시 12분 현재 1140.3원에 거래되고 있다.
달러화는 미국 경제지표가 양호했던 가운데 증시 및 국채 금리가 상승하고 유로화 등 주요국 통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상승했다.
전 거래일인 30일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 환율은 1138.2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왑포인트(-0.85원)을 고려하면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39.20원)대비 0.15원 내린 셈이다.
김유미 키움증권 이코노미스트는 "미 증시 상승으로 위험회피성향이 낮아짐에 따라 달러/원 환율은 하락 압력을 받을 수 있다"며 "다만 역외 위안화 환율이 여전히 불안하고 달러가 강세를 보인 점을 감안하면 원화 강세는 소폭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도 "금일 달러/원 환율은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과 외국인 원화자산 투매가 진정되며 1130원 중반으로 소폭 하락이 예상된다"며 "다만 유로존 성장 둔화로 달러 강세 모멘텀이 상대적으로 강해졌고 외국인 자금 역송금 경계도 하방 경직 재료로 작용할 것"으로 봤다.
jihyeonm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