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국제적 신용평가사 스탠다드앤푸어스(S&P)가 이탈리아 국가신용등급을 유지했다는 소식에 이탈리아 국채 가격이 상승하면서 독일 국채와의 수익률 격차가 좁아졌다.
S&P는 지난 26일(현지시간) 이탈리아 국가신용등급을 투기 등급에서 두 단계 높은 ‘BBB'로 유지했다. 다만 신 정부의 정책 계획이 국가의 경제성장과 부채 전망에 부정적 영향을 주고 있다며, 등급 전망은 ’안정적‘(stable)에서 ’부정적‘(negative)으로 하향 조정했다.
하지만 일주일 전 무디스가 이탈리아 등급을 강등한 후라 S&P의 등급 유지는 이탈리아 재정 우려로 하락한 이탈리아 국채 가격을 떠받치는 효과를 냈다. S&P를 끝으로 올해 이탈리아 등급 발표는 마지막이다.
이탈리아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29일 3.33%로 1주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고, 유로존 채권시장 기준물인 독일 10년물 국채 분트채와의 수익률 격차가 지난주 금요일의 306bp(1bp=0.01%포인트)에서 299bp로 좁아졌다.
이처럼 등급 강등 리스크는 한동안 사라졌지만 이탈리아 국채 전망은 여전히 부정적이라고 애널리스트들은 전했다.
이탈리아 국기와 EU 연합기[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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